투수가 투구모션 들어가기 한참전에, 눈에 띌 정도로 차이나게 빠졌는데
투구를 중지 시키지 않았어요.
앞의 상황들이 어떠했는지는 고려할수 없지만
이 장면만으로 판단한다면 심판이 개 또라임이 틀림없습니다.
정당한 선수의 요구를 노골적으로 받아주지 않았어요.
선수의 태도는 충분한 징계사유고 비판을 넘어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심판또한 원인제공을 했고 징계의 범주에서 벗어나긴 어렵다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저런 시절도 있었구나 하는 옛일일 뿐.
저 경기 봤구요. 저거 빡칠만한 상황이였습니다.
우선 투구동작 시작 전입니다;; 타임 받아들여야 정상입니다. (킥 들어간 것도 아니고;; 걍 셋포지션)
야구해보신 분들 아시잖아요? 긴장된 타격폼을 가진 타자 상대로 셋포지션에서 일부러 시간끄는 투수들 있죠?
긴장된 타격폼을 가진 타자의 경우 근육을 팽팽하게 긴장시킨 상태로 오랫동안 시간을 유지하기도 힘들 뿐더러 타이밍도 이상해지기에 셋포지션이 길어지면 타임을 부릅니다.
저 때도 그랬었구요. 저 투수가 셋포지션 잡고 진짜 오래 끕니다. 고의라고 생각될 정도로요. 지금이라면 저 상황 발생하기 전에 투수한테 백퍼센트 주의를 줬을겁니다. 어쨌든 출장징계 먹을만큼 김성한의 과도한 어필방식은 잘못되었지만 그 빡침에 대해선 충분히 인정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