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뱅’ 박병호가 홈런과 볼넷을 기록,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빅리그 25인 로스터 진입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박병호는 3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387에서 394로 상승했다.
첫 타석은 2회에 찾아왔다. 2회 초 2사 3루에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했으나,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0-0 맞선 5회 초 무사 1루에 박병호는 같은 투수 리리아노와 다시 만났다. 박병호는 리리아노의 초구 변화구엔 방망이를 헛돌렸으나 2구째 시속 92마일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시범경기 4호 홈런.
세 번째 타석에선 뛰어난 선구안도 과시했다. 박병호는 팀이 3-1로 앞선 6회 초 2사 주자 없이 좌완 J.P. 하웰을 상대해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다만 다음 타자 존 라이언 머피가 삼진 아웃돼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