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수는 하체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주로 하체를 위주로 투구하는 것을 가르치기도 하죠. 하지만 메이저는 하체 위주보다는 본인의 근력과 타고난 능력을 중심합니다.
여기에 차이가 뭐냐면,
한국처럼 하체를 많이 써서 던지면 볼을 더 끌어 와서 던질 수 있으며 회전을 더 줄 수 있습니다. 볼의 궤적은 평이할 수 있으나 볼끝이라 불리는 종말 회전력은 좋아집니다.
그리고 예리한 변화구의 경우 거의 홈플레이트에 올 때까지 궤적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 타자들을 공을 궤적으로 치지 않고 보고 칩니다. 파워를 실어서 자신의 타격 폼으로 넣어 공을 때리기 보다는 끝까지 보고 때리는 지점에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두 부분의 차이는 극히 미미하지만 타격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미국처럼 하면 공이 변화무쌍하고 구위나 궤적이 매우 다양해 집니다. 하지만 변화구의 변화가 아무리 커도 변화하는 구간이 조금 앞에서 형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응되면 보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테임즈가 우리 리그에 적응하면서 좀 더 공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변화구에 대해 그 궤적을 파악하는 능력도 더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현대에서 직구가 구속만 빠르다고 한다면 타이밍만 잡으면 다 친다는 입장이라 구속과 구위를 다 묻는데 구위는 종심 회전력이라고 본다면 우리는 하체를 위주로 힘을 받아 팔은 공에 심을 세게 때리는 방향으로 하기 때문에 몸의 힘에 의해 공이 날아가는 구간이 회전에 의한 구간보다 더 길고, 회전을 받는 구간에서는 회전을 더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의 무게감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데 뭐 이런 것이 공끝을 강하게 하고 이가 테임즈의 공을 보는 눈을 더 키운 것이 아닐까요?
빠른 공이야 적응이 되면 친다고 해도 변화구는 경험이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 메이저는 투심, 커터 등 공끝에 변화를 주는 변화구를 주로 던짐으로서 자신의 구속을 활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자신의 한계성있는 구속을 좀더 효율성있게 하기위한 커브, 체인지업 포크 등 구속변화에 더 큰 비중을 두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스윙을 무조건적으로 출발해야하는 조급함을 버리고 공의 궤적을 보는 참을성을 기른것이 결국 변화구에 대한 훈련이였던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