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제의 패배를 극복하고 오늘 승리를 거둬서 참 다행입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오카다 감독이 고토를 타순 조정이 아닌 1군 엔트리에서 빼버렸다는 겁니다.
사실 좀 의외였습니다만 고토 없이 생각보다 경기를 잘 치뤘더군요. 비어있는 3번엔 발디리스를 올리고
오늘의 이대호는 지명타자로 등장했습니다. 휴식을 주려는 것인지 고토 외의 2루수와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어서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상대 선발투수 미마 마나부 선수가 상당히 잘 던져서 6회까지 퍼펙트로 막혔었고 오릭스의 이가와 선수도
6회의 와일드 피칭으로 인한 1실점을 제외하고는 좋은 피칭을 보여줫습니다. 결국 일본 복귀 첫승을
거두고 오늘의 히어로가 되었죠.
발디리스와 가와바타 T-오카다의 활약이 좋았고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2삼진 1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하며 다소 부진했습니다. 타율이 2할대로 다시 떨어졌는데 내일 다시 3할 복귀하길 기대합니다.
고토의 부재로 2루 수비를 걱정했는데 왠걸? 경험이 일천한 아다치와 시마다 선수가 깔끔하게 1-2루간을 틀어막았습니다.
고토가 더 초라해 지는군요. 아~그래도 역시 수비는 주장인데... 이래야 하는데.. 고토 없이도 잘 되네ㅋㅋㅋ
어제 쓰리런 끝내기 포를 얻어맞은 키시다에게 마무리를 맡기지 않고 히라노에게 기회를 주어 9회를 잘 틀어막으며 오릭스는 승리했습니다.
이대호 선수 뿐 아니라 오늘은 양팀 타선 전체가 활발하지 못하여 경기가 매우 루즈했습니다.
내일의 선발 예정은 오릭스는 4승 5패 방어율 3.05의 데라하라 투수. 지난 지바롯데전의 개판 투구는 단순히 비때문이었길 바랍니다. 내일은 괜찮겠죠.
라쿠텐은 5승 2패 방어율 1.80의 다나카 투수가 나옵니다.
휴...내일도 이겨야 할텐데..
여담입니다만 나카무라 다케야 오늘 2루타와 홈런을 추가했군요. 팀은 4-1로 깨진 가운데 9회말 솔로포라 영양가는 없지만 이 친구 진짜 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