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도 94마일까지 나왔다지만 진짜 눈에 띄는건 역시 제구네요.
올시즌 중간에 콜라라도전 대량실점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몸상태는 계속 올라오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한시즌 풀로 선발로 뛸 수 있는 지구력과 근력은 공백기가 있다면 절대 곧바로 회복할 수가 없죠. 시즌 초보다 현재 구속과 구위가 올라온건 류현진의 몸이 부상 전 상태의 근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올시즌은 진짜 무리하지말고 딱 적정선까지만 해서 몸을 만드는데 힘썼으면 합니다. 내년이 진짜배기죠.
카즈전부터 그랬지만 새구종 커터의 영향도 있고 무엇보다도 제구력이 잡히면서 몰리는 공이 줄었습니다.
류현진이 구속으로 먹고사는 투수도 아니고 어느 정도 구위회복과 제구력만 있다면 MLB 3선발급은 충분하죠. 시즌 초에 91마일 왔다갔다할 때도 크게 걱정안했는데 이제 근력이 붙으면서 예전 모습에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근력과 지구력이 오르고 제구력이 더 잡히면 류현진은 완벽한 부활이죠.
팀닥터가 반대하던 불펜으로 보내는 구단 수뇌부가 신경쓰이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처럼 몸상태만 계속 끌어올릴 수 있다면 류현진은 내년이 더 기대되죠. 내년에 완벽한 부활에 성공해서 FA 한 번 더 대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올시즌은 진짜 무리하지말고 몸 만드는데 더 신경썼으면 합니다. 이미 구속, 구위, 제구력 다 확인됐고 확실하게 잡아줄 근력을 올리고 몸 만들기만 하면 된다고 봅니다. 진짜는 다음 시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