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를 선발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ESPN의 앤드류 마챈드는 6월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챈드는 "양키스의 에이스로 불리는 다나카는 끔찍하다"며 "애매한 것도 아니다. 마치 무브먼트가 없는 투구 같다. 현재 다나카는 야구계 최악의 선발투수 중 하나다"고 혹평을 늘어놓았다.
실제로 다나카는 믿을 수 없는 부진에 빠져있다. 올시즌 12경기에서 66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 중이다.
마챈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며 다나카를 계속 기용하는 것은 미친 결정이다"며 "양키스는 다나카가 등판한 12경기 중 7경기에서 패했다. 가장 많은 피홈런을 기록한 2015년 24차례 선발등판에서 25피홈런을 기록한 다나카는 올시즌 12경기만에 17피홈런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공을 경기장 안에 두지 못하고 있다. 양키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마챈드는 "다나카를 일시적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나카의 부진은 양키스로서도 큰 고민이다. 마챈드에 따르면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에 대해 "구속의 문제는 아니다. 구속은 꾸준하다. 슬라이더도 좋다. 스플리터 역시 마찬가지다.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다. 추가 훈련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다나카는 "압박을 너무 많이 받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다나카는 최악의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연 ESPN의 주장대로 양키스가 다나카를 선발진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하는 것으로 회복 방안을 모색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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