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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2 20:14
[MLB] 다저스의 2018시즌 예상 뎁스차트, 그리고 류현진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466  


[이현우의 MLB+] 다저스의 2018시즌 예상 뎁스차트, 그리고 류현진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현시점에서 LA 다저스의 2018시즌 예상 뎁스 차트(Depth chart)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그리고 그 안에서 류현진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디쯤일까?
 
월드시리즈 7차전을 마지막으로 2017시즌이 끝나고,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되어가고 있다. 그 사이 다저스의 로스터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17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35), 브랜든 맥카시(34), 스캇 카즈미어(33), 칼리 컬버슨(28)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보내고 전 프랜차이즈 스타 맷 캠프(33)를 다시 데려왔다.
 
다저스가 이와 같은 트레이드를 한 이유는 2018시즌 연봉 총액을 낮춤으로써 사치세(luxury tax)를 피하기 위해서다. 내년 시즌 연봉으로 합계 5153만 달러를 받는 3명(곤잘레스, 맥카시, 카즈미어)를 애틀랜타로 보내고, 2175만 달러를 받는 켐프를 받으면서 다저스의 2018시즌 *CBT 연봉총액은 1억 8236만 달러(Cot's Contracts 기준)로 줄어들었다.
 
 * CBT 연봉총액(Competitive Balance Tax Payroll)이란 사치세 부과를 위한 연봉계산 방식이다. CBT 연봉총액은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의 평균 연봉과 운영비 등을 모두 합쳐 구해진다. 의도적으로 어느 해에는 연봉을 적게 주고, 어느 해에는 많이 줌으로써 사치세 부과를 피하는 꼼수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8년 사치세 부과 기준선은 CBT 연봉총액 1억 9700만 달러다.
 
사치세를 5년 연속 초과한 다저스는 올해만 사치세와 부가세를 합쳐 약 5000만 달러를 내야 한다. TV 중계권 분쟁으로 인해 만성적인 적자(최근 4년간 1억 7900만 달러)에 시달리고 있는 다저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일단 내년에는 사치세를 피하고, 2018시즌이 끝나고 나올 대형 FA를 잡는다는 것이 다저스의 계획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류현진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가장 큰 변화가 생긴 선발 로테이션부터 차례대로 살펴보자.
 
예상 선발 로테이션
1. 클레이튼 커쇼 18승 4패 175.0이닝 ERA 2.31
2. L 리치 힐 12승 8패 135.2이닝 ERA 3.32
3. L 알렉스 우드 16승 3패 152.1이닝 ERA 2.72
4. R *마에다 켄타 13승 6패 134.1이닝 ERA 4.22
5. 류현진 5승 9패 126.2이닝 ERA 3.77
+
후보 브록 스튜어트 0승 34.1이닝 ERA 3.41
후보 워커 뷸러 3승 88.2이닝 ERA 3.35(마이너)
 
류현진은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했다. 류현진이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과 재활로 2년 동안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던 사이에, 다저스가 5명(맥카시, 카즈미어, 리치 힐, 마에다 켄타)의 선발 투수와 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간신히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했더니, 시즌 중반에는 힐의 부상을 틈타 선발진에 합류한 우드가 치고 올라왔다.
 
이로 인해 빅리그 진출 이후 첫 불펜 등판을 하는 등 선발 경쟁에서 잠시 밀려난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트레이드로 인해 류현진의 입지는 안정을 찾았다. 높은 몸값 때문에 쓰지 않을 수 없었던 맥카시와 카즈미어가 떠난 덕분이다. 게다가 지난해 막판 불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마에다를 셋업으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류현진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3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신인 워커 뷸러는 2018년 선발진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지난해 합계 98이닝 소화에 그친 뷸러의 이닝 관리는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있다(팬그래프닷컴, 에노 사리스, 2017년 12월 20일). 따라서 뷸러가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확률은 거의 없다.
 
남은 겨울 새로운 선발 영입이 없다면, 내년 시즌 류현진은 안정적으로 선발 한 자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예상 불펜 구성

마무리. R 켄리 젠슨 5승 41세이브 ERA 1.32
셋업. R 페드로 바에즈 3승 64.0이닝 ERA 2.95
셋업. L 토니 싱그라니 0승 19.1이닝 ERA 2.79(다저스)
중간. 조시 필즈 5승 57.0이닝 ERA 2.84
중간. L 루이스 아빌란 2승 46.0이닝 ERA 2.93
중간. R *탐 쾰러 0승 12.0이닝 ERA 3.00(불펜)
롱맨. R 로스 스트리플링 3승 74.1이닝 ERA 3.75
+
후보 브록 스튜어트 0승 34.1이닝 ERA 3.41
후보 워커 뷸러 3승 88.2이닝 ERA 3.35(마이너)
 
그다음은 불펜진이다. 다저스의 불펜진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의 숨겨진 일등공신이었다. 다저스의 로버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선발을 빨리 교체하는 감독이다. 이후 불펜진을 연이어 투입해서 추가 실점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104승을 거뒀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NL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인 3.38을 기록한 강력한 불펜진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다저스의 불펜진은 가을야구에서 기록에 남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2017시즌이 끝나고 7-8회 등판해 마무리 켄리 젠슨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했던 브랜든 모로우와 토니 왓슨이 FA 시장에 나섰지만, 그들 없이도 다저스의 불펜진은 여전히 건실하다. 따라서 많은 현지 매체는 탐 쾰러를 영입하는 선에서 다저스의 불펜 보강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저스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쾰러는 2014~2016시즌 평균 10승 12패 185.0이닝 평균자책 4.07을 기록하는 준수한 선발 투수였지만, FA 직전이었던 2017시즌 1승 7패 72.2이닝 평균자책 6.69에 그치는 바람에 평가가 급락했다. 그런데 2017시즌에도 불펜에서 등판한 경기에선 평균자책 3.00으로 준수했고, 구속도 151km/h까지 늘어났다. 
 
쾰러의 이런 모습은 지난 시즌 불펜 전향 후 큰 성공을 거둔 모로우를 연상케 한다. 다저스는 쾰러가 지난해 모로우 같은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예상 타순

1. R 크리스 테일러 (중견수) 21홈런 85득점 타율 .288
2. L 코리 시거 (유격수) 22홈런 85득점 타율 .295
3. R 저스틴 터너 (3루수) 21홈런 71타점 타율 .322
4. L 코디 벨린저 (1루수) 39홈런 97타점 타율 .267
5. R 야시엘 푸이그 (우익수) 28홈런 74타점 타율 .263
6. R 오스틴 반스 (포수) 8홈런 38타점 타율 .289
7. 작 피더슨 (좌익수) 11홈런 35타점 타율 .212
8. R 로건 포사이드 (2루수) 6홈런 36타점 타율 .224
9. 투수
 
다저스의 타선은 2017시즌 770득점을 기록하며 NL 팀득점 6위에 그쳤다. 그러나 구장효과를 보정한 지표인 wRC+(조정득점창출력)으로는 104점으로 NL 1위에 올랐다. 한마디로, 다저스의 타선은 투수친화구장인 다저스타디움으로 인해 저평가받았을 뿐 실제로는 NL에서 손꼽히는 실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큰 틀에서 이러한 다저스의 타선 구성원은 2018시즌에도 거의 그대로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FA가 돼고 1루수 곤잘레스가 트레이드로 이탈했지만, 둘은 2017시즌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 아니다. 한편, 곤잘레스 트레이드 당시 *켐프가 합류했지만 그는 올겨울이 지나기 전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유의미한 변화가 생긴다면, 트레이드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7시즌 보였던 공격력이 2018시즌에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NL 신인상을 받은 1루수 코디 벨린저가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거나, 2루수 크리스 테일러의 올해 깜짝 활약이 플루크(fluke, 요행수)였다면 심각한 침체가 찾아올 수도 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유격수 시거와 풀타임 시즌을 보낸 적 없는 포수 오스틴 반스의 성적도 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마땅히 보강할 곳이 보이지 않는 짜임새 좋은 타선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단, 칼리 컬버슨의 이탈로 내야 백업이 부실해진 점이 조금 아쉽다.
 
예상 주전/백업 명단
 
포수
오스틴 반스: .289 .408 .486(타/출/장) fWAR 2.5승
*야스마니 그랜달: .247 .308 .459 fWAR 2.5승
(트레이드 가능성↑)
 
1루수
코디 벨린저: .267 .352 .581 fWAR 4.0승
롭 세게딘: .200 .200 .300 fWAR -0.1승
 
2루수
로건 포사이드: .224 .351 .327 fWAR 1.7승
크리스 테일러: .288 .354 .496 fWAR 4.7승
 
유격수
코리 시거: .295 .375 .479 fWAR 5.7승
키케 에르난데스: .215 .308 .421 fWAR 1.3승
 
3루수
저스틴 터너: .322 .415 .530 fWAR 5.5승
로건 포사이드: .224 .351 .327 fWAR 1.7승
 
좌익수
작 피더슨: .212 .331 .407 fWAR 0.6승
앤드류 톨스: .271 .314 .458  fWAR 0.5승
*맷 켐프(트레이드 가능성↑)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 .288 .354 .496 fWAR 4.7승
키케 에르난데스: .215 .308 .421 fWAR 1.3승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263 .346 .487 fWAR 2.9승
알렉스 버두고: .174 .240 .304 fWAR -0.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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