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sports.media.daum.net/v/20180127103531620?rcmd=rs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5선발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팬사이디드’는 1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최고의 5선발이 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년의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의 2018시즌을 예상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KBO리그 최강 투수로 군림한 류현진은 2013년 한화 이글스를 떠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다저스 소속으로 첫 두 해 동안 28승 15패 평균자책 3.19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이 매체는 당시 류현진을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이자 최고의 3선발이었다"고 평가한 뒤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진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의 뒤를 이었다. 두 선수가 아니었다면 그의 능력은 더욱 돋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빅리그에서 탄탄대로를 걷던 류현진은 2015년 크나큰 위기를 맞았다.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은 것. 2016년엔 팔꿈치 부상까지 겹쳐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 매체는 “어깨 부상은 류현진이 커리어를 처음부터 다시 쌓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해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 자리를 확보했고 25경기(24선발)에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 3.77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비록 데뷔 1~2년 차 성적에 미치진 못했지만, 커터를 새로 장착하고 건강함을 증명하는 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이 매체는 “류현진처럼 오랫동안 쉬었을 경우, 기량을 회복하는 데엔 적어도 1시즌 이상이 필요하다”며 류현진이 예전 기량을 되찾을 수도 있다고 말한 뒤 “그가 지난해 막바지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면 리그 최고의 5선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지에선 류현진을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의 뒤를 잇는 다저스의 5선발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