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수준이 하향되는 원인이 뭘까요?
1. 타고난 운동신경을 가진 아이들이 투수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뛰어난 어린이들이 야구 그중에도 투수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미래가 어두워요. 8~90년대만 해도 운동하면 야구였죠.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운동이기도 하고, 박찬호를 꿈꾸는 키즈들도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축구, 골프, 테니스, 수영, 요즘은 동계스포츠 등 운동신경이 좋은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아요. 굳이 야구를 할 필요가 없죠.
2. 부상위험이 크다. 모든 스포츠가 부상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너무 짧은 시간에 극한의 힘을 내야 하는 운동이죠.
게다가 특정부위만 혹사를 하는 운동이라는 점도 단점이죠.
특히 투수는 어깨, 팔꿈치, 허리, 무릎, 발목 으로 이어지는 축관절의 무리가 너무 심합니다.
너무 심해서 회복시간이 필요한데, 학생스포츠에선 그게 잘 지켜지지 않아요.
그게 가장 안 좋은 점입니다.
3. 그에 비해 프로 활동기간도 너무 짧습니다.
테니스, 골프는 나이들어도 할 수 있어요. 힘이 달리긴 하지만, 프로생활을 이어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죠.
야구, 축구는 나이가 늙었다고 팀에서 쫓겨나는 경우도 있어요. 충분히 레귤러로 문제가 없는데도
후배들 길 열어준다는 핑계(사실은 비싸다는 거죠)로 코칭 스탭으로 전직해야 합니다.
그밖에도, 은퇴 후 진로도 막막합니다.
골프나 테니스는 레슨프로도 꽤나 짭짤합니다.
야구, 축구도 요즘은 좀 생기긴 했지만, 골프나 테니스만큼 짭짤하진 않죠.
투수가 3D 업종 처럼 되어 버렸는데, 가장 큰 원인은 학생스포츠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 같아요.
투수들에 대한 관리가 잘 되어 줘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160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런 애들이 축구, 골프, 테니스 같은 걸 하고 심지어는 공무원 공부 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