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했던 '돌직구' 오승환이 시원하게 돌아왔습니다. 여섯 경기 연속 무실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건데요.
소속팀 토론토는 또 다른 한국 선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연속 등판이었지만 돌직구는 힘이 넘쳤습니다.
보스턴 중심 타선을 삼진으로 가볍게 요리했습니다.
4번타자 마르티네스는 시속 148km 몸쪽 강속구로 마지막 타자는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거의 매 경기 삼진 쇼를 펼치며 끝판왕의 명성을 되찾고 있습니다.
직구의 비중은 줄어 들었지만, 교묘하게 휘어지는 커터와 체인지업이 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
구위가 회복되면서 폭행 사건에 휘말린 오수나를 대신해 주전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대니얼 김 / 야구해설가]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너무 많이 던져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몸 상태가 문제 없어보이고…"
오승환의 활약에 고무된 토론토는 또 다른 국내 선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스카우트를 파견해 NC 나성범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앳킨스 단장은 "오승환의 성실한 태도, 동료애, 승부 근성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나성범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올 시즌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성범은 거물 에이전트 보라스와 손 잡고 빅리그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