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력 언론인 ‘토론토 더 스타’는 1일(한국시간) 토론토의 5월을 돌아보며 특이할 만한 사안을 뽑았다. ‘더 스타’는 5월 일정에서 가장 뛰어났던 투수 중 하나로 오승환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더 스타’는 투수 MVP로는 베테랑 선발 J.A 햅을 선정했다. 이어 MVP 자격이 있었던 다른 선수로 오승환을 거론했다. ‘더 스타’는 “3·4월 2.38이었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5월 1.93으로 떨어졌다”면서 “14이닝 동안 단 3실점만을 했다”고 호평했다.
오승환은 5월 12경기에서 14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14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월보다 한결 나은 구위를 뽐냈다. 피안타율은 1할4푼6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86에 불과했다.
오승환은 이런 활약으로 팀의 대체 마무리 후보 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현재 팀의 개막 마무리였던 로베르트 오수나가 여성 폭행 혐의로 전열에서 이탈한 토론토다. 오수나의 이탈이 장기화될수록 새 마무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 토론토 불펜에서 오승환은 유력한 후보다. 마무리감으로 뽑히던 타일러 클리파드(5월 13경기 평균자책점 4.97), 라이언 테페라(5월 13경기 ERA 4.73), 존 액스포드(5월 11경기 ERA 5.73)는 최근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오승환과 애런 룹이 가장 뛰어난 활약이지만 룹은 좌완 셋업맨이라는 임무가 있고, 마무리 경력도 일천하다. 오승환의 이름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