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8-10-06 22:47
[MLB] 류현진 멋진질문 커쇼 멋진응답/로버츠 신의한수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793  



류현진 멋진 질문, 커쇼 멋진 응답..로버츠 '신의 한 수'


[OSEN=이선호 기자] 멋진 질문에 멋진 응답이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파격적으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내정하지 않고 류현진을 내세웠다. 이것이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류현진의 호투와 함께 커쇼의 자존심을 일깨우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팀은 디비전시리즈 파죽의 2연승을 거두었다. 

커쇼는 최근 10년 동안 다저스의 가을야구 1선발이었다. 8번이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의 선발로 나섰다. 우주 최강의 투수답게 에이스의 대접을 받았다. 이번에도 당연히 커쇼의 차례가 되는 줄 알았다. 처음에는 로버츠 감독도, 미국 언론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었다. 한국인 투수 사상 처음으로 1선발로 발탁을 받았다. 커쇼는 2차전으로 내정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대화를 통해 이같은 파격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냈다. 미국 언론들은 배경을 설명하느라 바빴다. 

커쇼에게 5일 휴식을 주고 2차전에 내세운 뒤 최종 5차전에 기용하려는 방법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커쇼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클럽하우스의 리더를 자처하는 커쇼가 1차전 선발이 아닌 것 자체가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었다. 더욱이 이쪽 저쪽에서 은근히 커쇼가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점까지 부각했다. 

모든 언론들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류현진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1차전에 출격했다. 7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단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로버츠 감독이 왜 1선발로 발탁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시즌 막판부터 큰 경기에서 강했던 류현진은 가을에도 명불허전이었다.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가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였다. 5일 하루종일 류현진은 영웅이었다. 

류현진의 호투는 묘하게도 커쇼에게 절박감을 안겨주었다. 가을야구 2선발로 밀린데다 류현진은 보란듯이 1차전에서 완벽투로 가치를 증명했다. 커쇼가 더그아웃에서 보기에도 류현진의 투구는 예술이었다. 축하의 포옹을 해줄 정도였다. 자신은 몇 년 동안 가을이면 고개를 숙였다. 이제는 다저스 1선발의 자존심 문제로 비화됐다. 

6일 2차전에 나서기에 앞서 커쇼의 전투력은 무한대로 올랐을 것이다. 그 결과는 8이닝 3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로 응답했다. 팀은 3-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었고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눈 앞에 두었다. 류현진의 질문에 대한 커쇼의 멋진 응답이었다. 팀은 2경기 연속 영봉승. 로버츠의 용병술이 빚어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8-10-06 22:47
   
Mrleo 18-10-07 10:14
   
그야말로 선의의 경쟁~~
 
 
Total 40,34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0683
40078 [잡담] npb는 갈 메리트가 아예없네요 (2) bunk1 03-30 5627
40077 [KBO] 사실 안우진은 학폭을 떠나서 (2) miilk 03-29 6222
40076 [KBO] 오늘 뜬 롯데 신구장 조감도.jpg (11) 허까까 03-28 8022
40075 [잡담] 안우진이랑 이정후는 메쟈갈듯 (6) bunk1 03-28 6011
40074 [기타] 올해 아시아 야구 굵직한 이슈들. (4) 허까까 03-27 5801
40073 [잡담] wbc보고 느낀것들 (18) 축잘알 03-25 6674
40072 [KBO] KBO는 프로가 아니다. (6) 문OO 03-25 5876
40071 [WBC] WBC가 8강 가라고 밀어주고 떠먹여준 유일한 나라 (8) 문OO 03-24 5778
40070 [잡담] 한국야구는 일본한테 배워야한다. 팩트폭격자 03-24 4922
40069 [KBO] 야구 국가대표 상시 평가전 열린다 (5) 나를따르라 03-24 5097
40068 [KBO] 롯데 투수 서준원,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 퇴단 … (1) 나를따르라 03-24 4857
40067 [MLB] 웨인라이트 시즌 IL로 시작 ㅠㅠ (1) 허까까 03-24 4524
40066 [잡담] 3년만 기다리면 WBC 열리니 그때 한국야구의 힘을 보… (3) yj콜 03-24 4430
40065 [잡담] KBO는 10개구단으로 운영하는게 애초에 말이 안됨 (9) 축신두OoO 03-23 4824
40064 [WBC] 이치로 과거 발언 vs 오타니의 우승소감 (10) 비송 03-22 5104
40063 [WBC] 미국 특급 투수들이 안 나왔습니다 (7) 샌디프리즈 03-22 4786
40062 [KBO] 한화이글스 수리크루십 모집 여기야주모 03-22 3784
40061 [WBC] 아 오타니 봐야 했는데 아 (2) 부산김영훈 03-22 3794
40060 [WBC] 일본 축하한다.... (3) 파김치 03-22 3721
40059 [WBC] 이번 결승전은 박빙일거 같네요 (2) 샌디프리즈 03-22 3290
40058 [잡담] 앞으로 한일전 있다면 무조건 이겨라고 응원 안하겠… 스스787 03-21 2970
40057 [KBO] 이번 개막전에 야구 보러가자고 하니까 사람들이 욕… (8) 가생아나야 03-21 3046
40056 [WBC] 일본 야구 직관 가고 싶은데 도쿄로 가면 될까요? (1) 가생아나야 03-21 2336
40055 [WBC] WBC 결승 3월22일 오전8시 (2) 부산김영훈 03-21 2071
40054 [WBC] 일본야구 너무 부럽다. (3) 가생아나야 03-21 2229
40053 [WBC] [일본] 9회말 오타니 2루타 + 무라카미 끝내기 안타.gif (5) 지니안 03-21 2242
40052 [WBC] 한국야구는 일본 야구 본받아라. (5) 가생아나야 03-21 1923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