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3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이날 커쇼는 삼진을 잡아내기보다는 맞혀 잡는 피칭을 펼치면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총 투구수는 85개에 불과했다. 전날 류현진의 호투로 6-0 승리를 거뒀던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커쇼의 호투에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커쇼와 함께 뛰는 마에다 겐타가 있었기에 일본 언론도 다저스 경기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일본 '베이스볼 채널'은 6일 "커쇼가 호투로 디비전 시리즈 연승에 공헌했다"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내가 본 중 최고의 투구였다. 커쇼는 완벽하게 지배했다'고 밝혔다"라고 커쇼의 활약상을 짚었다.
그동안 커쇼는 10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8번이나 1차전 선발로 나섰다. 그만큼, 팀의 에이스라는 이미지가 굳게 박혀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 류현진이 1차전 선발로 올랐고, 커쇼가 그 뒤를 이었다. 류현진은 9월 등판한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를 펼쳤다. 또한 포스트시즌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81로 큰 경기에서 강해왔다.
커쇼로서는 에이스의 상징을 내놓은 것과 같아서 씁쓸함이 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호투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 매체는 "(커쇼가) 지금까지의 울분을 푸는 것 같은 투구를 보였다"라며 "앞으로의 투구가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