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일 4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날것으로 봅니다만, 혹시 5차전으로 가면 선발은 류일꺼 같습니다.
로버츠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엔 구단 옵션이 있습니다.
구단에 미움사지 않아야 하기도 하지만, 어짜피 우승 못하면 올해를 끝으로 재계약 안할테니 팬, 구단 눈치보기보단 자기 판단대로 밀고 나갈것 같습니다.
애틀란타전 1선발이 커쇼가 아니고 류였던 가장 큰 이유는 그 당시 최고 투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류는 커쇼에 비빌 깜냥이 안되는 선수이지만 적어도 그 당시 상태만 놓고보면 훨씬 좋은 투수였습니다.
마지막 순위 결정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던 때
최종 3경기에서 류는 (3승) 19이닝 12피안타 1실점 2b 16k였는데(era 0.47)
바로 다음 경기 선발이었던 커쇼는 (1승) 18이닝 17피안타 10실점(9자책) 6b 13k였습니다.(era 4.50)
그동안 에이스로 시즌내내 잘 던졌어도 PS 들어가면 무너지기 일쑤인 가을 커쇼라서 불안한판에,
올해는 시즌 막판 18이닝 10실점을 했으니 믿음이 확 떨어진겁니다.
근데 바로 앞에 19이닝 1실점한 투수가 있으면 누구라도 1선발 바꾸고 싶을겁니다.
그 당시부터 로버츠감독이 류는 빅게임투수라고 슬슬 약을 치는걸보면 커쇼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수 있죠.(그때 이미 1차전 선발로 류를 결정한거 같습니다.)
커쇼는 빅게임투수가 아니라는 얘기를 돌려 말해오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2차전에서 커쇼의 완봉을 막았고(상대 대타를 소모시키려 그랬다는 이상한 논리로), 공에 맞은 햄스트링 문제때문에 6회부터 불편해했다고 인터뷰하고(커쇼는 바로 멀쩡하다고 반박했죠), 3차전으로 끝낼것이며 5차전 선발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고(커쇼는 자기가 나가기로 했다고 하는데)
충분한 (5일이상) 휴식뒤의 커쇼는 엄청나다는 등...
(커쇼의 리그 최종전도(9.30) 4일 쉬고 나가서 5이닝 5실점했죠. 류도(9.29) 4일 쉬고 나갔지만 6이닝 1실점)
그리고 이번 5차전에 커쇼가 나가게되면 4일쉬고 나가는게 됩니다.
이게 다 5차전까지 간다면 커쇼보다는 류~ 하려고 밑밥을 까는거 같습니다.
아울러 5차전을 류에게 주면 홈에서 강한 류가 홈에서 던지는 경기수가 더 늘어나게 되기도 합니다.
커쇼에게는 NLCS 1선발과 WS 1선발을 주기위해 그랬다 + 선발투수 모두에게 공평하게 휴식일을 충분히 주려했다고 설득하면 언론과 커쇼 모두 달랠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