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만약 교체 타임을 더 늦추었다가 어떤 경우로든 더 실점을 하게 되면 아무리 강심장이라고 해도 심리적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되고 (패전이라도 하게 되면) 다음 등판시에도(그렇게 될지는 모르지만) 부담감을 크게 안게 됩니다.
더구나 3연속 안타라는 것은 이미 상대팀이 류현진의 투구에 익숙해졌거나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지만)구위가 떨어졌다는 뜻으로 봐야 합니다.
12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팀의 타봉을 꺽기 위해서는 심리적 압박이 중요합니다.
다른 투수를 내보내서 구질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을 주는 것은 로버트 감독이 잘 생각한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어제의 켜쇼는 잘 던졌습니다.
수비실수가 그렇게 집중되는 것을 보는 것도 참 보기 드문 일이었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