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한테 안타 2번 맞아 나가는거 보고, 코치진이 강판을 결정했다 봐야 될 거에요.
커쇼에 대한 학습효과도 있고요.

홈런 한방 맞은이후 후속타자에게 안타 맞지않고..그냥 5회 위기를 넘어갔으면 반드시 6회 류현진 내보냈다 봐야죠.

결과론이지만 저도 나뒀어도 잘 헤쳐 나왔을거라고 봅니다

오늘 끝나면 하루 휴식 있어서 총력전 한걸건지도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만약 교체 타임을 더 늦추었다가 어떤 경우로든 더 실점을 하게 되면 아무리 강심장이라고 해도 심리적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되고 (패전이라도 하게 되면) 다음 등판시에도(그렇게 될지는 모르지만) 부담감을 크게 안게 됩니다.
더구나 3연속 안타라는 것은 이미 상대팀이 류현진의 투구에 익숙해졌거나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지만)구위가 떨어졌다는 뜻으로 봐야 합니다.
12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팀의 타봉을 꺽기 위해서는 심리적 압박이 중요합니다.
다른 투수를 내보내서 구질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을 주는 것은 로버트 감독이 잘 생각한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어제의 켜쇼는 잘 던졌습니다.
수비실수가 그렇게 집중되는 것을 보는 것도 참 보기 드문 일이었을 뿐이죠.

제 생각에도 현진이 계속 던지게 했더라도 잘 막았을거라고 봅니다.
근데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니 감독 입장에서 보면 안 바꾸기도 참 어려운 상황이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