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8-10-15 06:37
[MLB] 선발완투는 옛말? 불펜이 운명쥔 빅리그 포스트시즌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796  



선발 완투는 옛말? 불펜이 운명 쥔 빅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랜스 맥컬러스 | 휴스턴 애스트로스 공식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빅리그 포스트시즌은 불펜투수 놀음이다. 2015시즌 정상에 오른 캔자스시티를 시작으로 불펜야구 열풍이 가을야구를 집어 삼키고 있다. 선발투수 역할을 5~6이닝으로 제한하되 다수의 필승조 투수를 보유해야 월드시리즈 우승에 닿을 수 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14일까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발투수는 4명 밖에 없다.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8이닝을 던졌고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7이닝, 휴스턴 게릿 콜이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7이닝, 보스턴 네이선 이발디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7이닝을 기록했다. 강한 불펜이 우승 가능성의 척도로 자리매김하면서 빠른 선발투수 교체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대로라면 포스트시즌에선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기준을 5이닝 1자책점으로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불펜투수의 가치가 상승했다. 41년 전인 1977시즌에는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선발투수의 완봉 횟수가 9번에 달했다. 당시만 해도 감독들은 선발투수가 모든 면에서 불펜투수보다 뛰어나다고 봤다. ‘불안한 제구력, 많은 볼넷 허용’이 불펜투수에게 붙은 고정관념이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용의 틀이 바뀌었다. 2014시즌과 2015시즌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캔자스시티는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로 구성된 필승조 3인방의 활용폭을 극대화했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선발투수의 역할을 5~6이닝으로 제한하고 가능한 이른 시점에 필승조를 투입해 승기를 잡았다. 

꾸준히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고 있는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과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도 불펜투수의 비중을 크게 둔다. 프랑코나 감독은 2016 포스트시즌서 좌완 불펜투수 앤드류 밀러를 4회에 투입해 긴 이닝을 맡기는 파격을 선보였다. 매든 감독 또한 108년 만에 컵스의 우승을 이끈 2016 포스트시즌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이닝과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순간 투입했다. 어느덧 7이닝이 선발투수가 포스트시즌서 던질 수 있는 가장 많은 이닝이 됐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특급 선발투수도 조금만 흔들리면 바로 교체된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8이닝을 소화했던 커쇼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서 3이닝만 기록했다. 류현진도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4회까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지만 5회에 흔들리면서 바로 마운드서 내려왔다. 커쇼와 류현진은 각각 74개, 72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보스턴 크리스 세일도 올해 두 차례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각각 5이닝과 4이닝만 소화했다. 

정규시즌과는 180도 다른 마운드 운용이다. 선발진의 두께보다 불펜진의 두께가 중요하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은 정규시즌 막바지 불펜진에 포함시킬 선발투수를 두고 고심한다. 지난해 휴스턴이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를 포스트시즌에선 불펜투수로 돌려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강팀들은 불펜진 업그레이드에 혈안이 됐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서도 정규시즌 22경기 선발 등판한 맥컬러스를 불펜진에 넣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를 8월 중순부터 불펜진에 넣었다. 마에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서도 불펜투수로 전향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어느덧 포스트시즌 선발 완투가 사라졌다. 샌프란시스코 매디슨 범가너가 2016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완봉승을 올린 게 가장 최근이다. 강한 불펜진 없이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없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8-10-15 06:43
   
뭐꼬이떡밥 18-10-15 11:38
   
성큰이 얼마나 선진야구를 했지는 증명하는 지표...

그립습니다 성큰
 
 
Total 40,34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0454
40348 [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김현수 회장 입장문 나를따르라 17:04 118
40347 [MLB] 타구속도 시속191km 오타니 시즌 6호홈런 샌디프리즈 16:14 117
40346 [KBO] 오재원. 수면제 대리 처방 후배 8명 자진 신고 (4) 나를따르라 04-23 811
40345 [KBO] 오재원 그게 사람이냐? (2) 아쿵아쿵 04-23 826
40344 [KBO] 최악의오심 (2) 백전백패 04-21 1129
40343 [잡담] ABS시스템 (5) 사비꽃 04-20 1307
40342 [KBO] 조작 논란 이민호 심판 해고 (3) 무침 04-19 1873
40341 [WBC] 한국, 프리미어12 B조 일본·대만·쿠바 등과 대결 (2) 나를따르라 04-19 1134
40340 [KBO] 솔직히 한화 이렇게 될 줄 몰랐던거 아니잖아. (1) 아쿵아쿵 04-13 2894
40339 [KBO] 류현진 6이닝 1피안타 8삼진.복귀 첫승 통산 99승 나를따르라 04-12 2220
40338 [CPBL] 대만 프로야구의 현실에 대해 정확히 알려드림 (1) 열혈쥐빠 04-12 2430
40337 [CPBL] 대만 리그는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15) Berg 04-10 2572
40336 [잡담] 며칠전까지 한화팬들 고소공포증에 난리도 아니더만 (2) suuuu 04-10 1913
40335 [KBO] 위기조짐 보이는 프로야구 인기 근황... (3) 파김치 04-08 3441
40334 [기타] 최근 야구 대회와 팀별 아시아 대회 휩쓰는 일본 난할수있어 04-08 1714
40333 [MLB] 류뚱이 문제가아니고 (3) 비오지마 04-06 2900
40332 [KBO] 류현진 4.1이닝 9피안타 9실점 2패째 (2) 나를따르라 04-06 2899
40331 [잡담] 류현진 ㅋㅋㅋㅋㅋㅋ 하늘땅지 04-05 2190
40330 [잡담] 아이고 현진아 (2) 앨비스 04-05 2411
40329 [KBO] 한화 1승 ㅋㅋ (1) 초록소년 04-04 2269
40328 [KBO] 한화 6 : 4 가슴 졸이면서 보는중.. 초록소년 04-04 1831
40327 [KBO] 한화오늘 우취 짜증나네요. (2) 그런대로 04-03 2125
40326 [MLB] 이정후 더쇼24에서 국적이 일본국기로 뜨는군요? (1) 라이트어퍼 04-03 2776
40325 [KBO] 한화 미리 졌지만 잘 싸웠다... (2) 초록소년 04-02 2326
40324 [KBO] 노시환, 문동주가 잘하니깐 작년에 그래도 꼴지는 면… 천의무봉 04-02 2092
40323 [KBO] 한화 7연승~~ (8) 초록소년 03-31 3194
40322 [MLB] 이정후는 간지가 있네요 (2) 검동티비 03-31 388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