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부활의 신호를 쏘았습니다.
이 경기의 가장 큰 이슈라면 역시나 주장 고토의 복귀입니다.
세번의 2군 경기에 나와 7타수 5안타를 치며 (타율 0.714) 와신상담했던 고토, 얼굴만 봐도 쌔카맣게 탔을 정도로 1군 복귀를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타석에서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역시 수비는 '고토'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유격수 오비키와 2루수 고토 둘이서 3개의 병살타를 잡아내며 라쿠텐의 득점 기회를 틀어막으며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8회말에는 둘이서 연속 장타를 때리며 한점 달아나는데에도 성공을 했죠.
이대호 선수는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의 훌륭한 활약을 보이며 역시 오릭스는 이대호로 통한다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초반 1,2,3번의 타격이 좋지않아 테이블세터 역할을 했지만 5번 T-오카다의 적시타로 자칫 막혀버릴 수도 있었던 공격의 활로를 뚫어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선발로 돌아온 기사누키 선수는 초반에 다소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케하라의 결승 솔로홈런포이후로 매우 훌륭한 피칭을 선보여 완투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의 오릭스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내일도 승리를 기대해봅니다.
내일의 오릭스 선발예정은 1승 3패 방어율 3.46의 이가와 투수이고
라쿠텐은 3승 1패 방어율 0.77의 가라시마 와타루 투수입니다.
연승이 꼭 필요한 오릭스인 만큼 내일도 이대호 선수의 대활약으로 꼭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