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제 나름의 관전평을 하자면
류현진은 아마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경기라는것
5회2사 2볼까지 투구수 60개도 안되었죠 .
7이닝 갈 분위기에서 대추락을 했는데 강판때 마운드를 한번 본고 퇴장하는 모습은
본인도 뭔가 아쉽다는걸 말해주는 장면이였죠 .
5회 2사전에 6개 안타는 맞았는데
이 안타가 대부분 포심과 커터고 맞은 코스가 지난 밀워키 6차전때
실투한 코스죠 .
심판 판정도 류에게 유리했고 변화구도 예리하게 잘 들어왔는데
문제의 5회에 이미 포심 구속은 87~91마일로 떨어진 상태죠.
물론 완급 조절이거나 커터구질도 포함될 수 있는데 저는 포심으로 일단 봅니다 .
그리고 바스케스 1볼 2스에서 바깥 스트라이크 존 걸친다는게 몰렸죠.
그 이후 속구커터가 가운데나 몸쪽 중간쯤으로 몰렸고요
2번타자 그놈은 커브 다 커트해버리고 있는 힘 짜내 던진 91? 92포심은 폭투
이 상황이면 2사더라도 교체해야합니다 .
타자가 3바퀴돌고 변화구는 적응한 상태에 속구 위구로 가야하는데
구속하락, 제구불안. 멘붕인 상태
막을 수는 있지만 교체가 더 옳은 선택이라는 생각입니다 .
그리고 2사 2스트라이크까지의 분위기로는
누가 불펜에서 전력투구단계로 몸 확실하게 풀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서
너무도 급작스런 구원등판이 문제라는겁니다 .
솔직히 보스턴 9번 드럽게 못치는 타자에게 2스트라이크 0볼에서
털릴거라 예상한 사람이 없었을겁니다 .
메이슨또는 바에즈 선택의 잘못이 아니라
류현진의 갑작스런 난조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라서
운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
차라리 5회를 안타맞고 시작했다면 좋았겠죠 .
류현진이 공을 패대기친적이
제 기억에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폭투는
류현진의 심리와 컨디션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장면이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