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8-10-29 18:45
[MLB] 10승같은7승 다저스 고민 빅게임피처 류현진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993  


10승 같은 7승, 다저스 고민하게 만든 '빅게임 피처' 류현진


류현진(31·LA 다저스)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AFP=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7승에 그쳤지만, 가치는 10승 투수 못지 않았다. 계약 마지막 해 짧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한 류현진(31)이 LA 다저스를 고민에 빠뜨렸다.

류현진의 시즌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끝났다. 이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1-5로 패했다.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패하며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홈에서 상대의 우승을 지켜보게 됐다.

지난 25일 있었던 2차전 선발로 나와 4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에게 월드시리즈 두 번째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6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으나, 시리즈가 5차전으로 끝나면서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다.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이번 시즌 활약은 충분히 가치 있었다. 정규시즌 등판은 15차례에 그쳤지만, 시즌 후반 순위경쟁이 치열할 때 값진 호투를 보였다.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부상만 없으면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9월에 치른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50을 올려 막판 순위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이는 '빅게임 피처'로 불리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용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4년 만에 다시 선 가을 마운드에서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와 월드시리즈 1경기에서는 한 번도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면서 승리 없이 2패만을 당했지만, 온전히 류현진의 잘못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었다. 특히 월드시리즈 2차전의 경우 라이언 매드슨을 올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판하는 현지 보도도 꽤 있었다.

썩 만족스러운 마무리는 아니었지만,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 성적이다. 따라서 다저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낸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둘로 나뉜다. 류현진의 대표적 기록 두 가지 중 하나는 1.97이라는 뛰어난 평균자책점, 또 하나는 100이닝도 되지 않는 투구 이닝이다.

아프지 않으면 잘 던졌다. 평균자책점이 1.97로 특급 수준이었고, 82⅓이닝 동안 89개의 삼진을 잡아 1이닝당 탈삼진도 1개 이상이었다. WHIP 역시 1.008로 특급 불펜투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좋은 기록을 냈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부상이었다. 풀타임 선발투수의 절반 수준인 15경기에만 등판했고, 소화한 이닝은 82⅓이닝으로 규정이닝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 좋은 피칭 내용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그리고 류현진을 바라보는 다른 팀들이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다저스가 시즌 절반만 뛴 투수에게 퀄리파잉 오퍼(FA를 앞둔 선수에게 원 소속구단이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를 할지 고민한다는 점만으로도 류현진의 피칭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FA를 다른 팀에 빼앗긴 팀이 지명권을 보상받기 위해 활용하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퀄리파잉 오퍼가 안 걸린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가면 보상이 없지만, 걸어놓은 선수가 이적할 경우 선수가 원래 몸담고 있던 팀은 신인 지명권을 갖는다.

하지만 양날의 검이다. 선수가 이 오퍼를 받아들이면 팀은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올해는 1790만 달러)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아무에게나 퀄리파잉 오퍼를 넣지는 않는다. 찬반 의견이 분분한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류현진은 경계선에 가까운 상태로 보인다.

그냥 다른 팀에 내주기는 아깝다. 하지만 자주 아픈 투수에게 179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모험이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이번엔 너무 잘 던져서 고민을 안겼다.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다저스가 류현진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지켜볼 일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8-10-29 18:45
   
 
 
Total 40,34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0438
40213 [MLB] 류현진 토론토 WC 로스터 탈락 "RYU 명단 제외 놀랄 일 … 나를따르라 10-04 8188
40212 [기타] 역시 또 개돼지들 기어와서 개돼지 드립이네 ㅋㅋ (2) 열혈쥐빠 10-04 7299
40211 [잡담] 살다살다 일본이 중국에게 지는 걸 보네요 허까까 10-04 7124
40210 [KBO] 92년부터 엘지팬인데. (2) 곰굴이 10-03 6886
40209 [잡담] 솔직히 국제대회 성적이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7) MeiLy 10-03 6942
40208 [잡담] 대가리가 쓰레기도 아닌데 왜 쓰레기봉투를 대가리… (1) 가생아나야 10-03 6340
40207 [잡담] 야구 싫어하는 타 종목 팬들 보면 배아파서 그런 거… (2) 가생아나야 10-03 6310
40206 [잡담] 대만한테 덜미잡힌게 한두번도 아니지만 (3) 파김치 10-03 6722
40205 [KBO] 아시안게임 강백호 11타수 1안타 2타점 5삼진 ㄷ (2) 나를따르라 10-03 6531
40204 [기타] 대만에 0:4 대패 (6) Verzehren 10-02 6600
40203 [KBO] 야구팬이지만 .. (2) 신서로77 10-02 6124
40202 [잡담] 솔직히 WBC 광탈하고 대만 일본한테 맨날 져도상관없… (11) 팩폭자 10-02 6573
40201 [잡담] 한국 야구는 딱 우물안 개구리임., (2) 뿌잉뿅 10-02 5985
40200 [잡담] 진짜 프로야구 선수들 대단하다.. (6) 일중뽕싫어 10-02 6796
40199 [잡담] 한국 야구= (2) 축빠라서 10-02 5900
40198 [잡담] 아시안 게임 야구.. 한국 대 대만 편파 판정 맞네요. (8) 일중뽕싫어 10-02 4078
40197 [잡담] 한국 야구는 중국 축구랑 비슷한 포지션인듯 (3) 항문냄새 10-02 3694
40196 [KBO] 아시안게임 (12) 큐미루브 09-27 4977
40195 [KBO] 야구는 경기수 줄이자. (8) 똑바러사라 09-27 4946
40194 [MLB] 근데 김하성 믈브 씹고 있는거 맞음? (23) 팩폭자 09-26 5817
40193 [기타] 인기 절정의 야구단 사바나 바나나스를 파헤쳐 본다 (1) NiziU 09-17 6273
40192 [MLB] 그렇게 날아다니는 오타니도 천적이 존재하네요 (2) 천의무봉 09-14 6430
40191 [잡담] 한국 야구가 망하든말든지 관중수는 커리어하이 (38) 피테쿠스 09-11 7126
40190 [잡담] 야구나 다른 프로 스포츠나 (14) 자루 09-08 5427
40189 [기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타이완 경계령 (3) 천의무봉 09-03 6935
40188 [KBO] 한국 야구가 망해가고 있는 이유 (17) 코딩바보 09-03 8420
40187 [KBO] 안우진 토미존 확정 (1) 아쿵아쿵 09-03 625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