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알못 오지게 많네요.
팩트만 말합니다.
강정호의 1,2년차 누적스탯만 얘기하면 war이 6.5예요.
war이 뭔지 모르면 검색해보시고,
war 3을 넘으면 그 어떤 팀에서도 주전이 가능하고
4를 넘으면 올스타, 5를 넘으면 리그 MVP에 다다를 숫자입니다.
참고로 150억 계약한 이대호나 120억 계약한 김현수가 war 1을 넘지 못했습니다.
강정호는 2년 동안 루키시즌, 이듬해 시즌을 통틀어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는대도 6.5를 찍었어요.
풀타임 소화를 가정하면 년 평균 4를 넘었을 스탯입니다.
올스타에 뽑힐만한 스탯을 2년 연속 했던 선수라고요.
추신수가 겨우 한 번 경험한 그 올스타를 말이죠.
더더욱 놀라운건 누구나 겪는 2년차 징크스라는게 있는데
강정호는 2년차때 war이 오히려 올랐습니다.
한 마디로 미친 활약을 한겁니다.
물론 술로 인해 거의 2년을 날렸기 때문에 몸값 하락이 있겠지만
war 1당 500만달러의 가치가 정석이라고 볼때
연평균 1500만 달러 이상의 활약을 했던 선수입니다.
그래서 스몰마켓인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버리지 못했던 이유이고요.
당시 피츠버그가 4년 1600만 계약을 했었는데 강정호는
루키시즌만에 4년치 몸값을 다해 버린거죠.
피츠버그가 혜자 팀이라서 지난 2년 동안 강정호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한게 아닙니다.
그만큼 강정호가 가성비 최고의 선수였기 때문이었던 거예요.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선수네요.
술만 아니었다면 SS와 3rd가 가능하고 0.280과 30홈런이
기본인, 마차도 급 선수가 바로 클러치 히터 강정호였을텐데..
적어도 5년 1억 달러 이상, 추신수급 이상의 계약이 가능했던 선수였을겁니다.
비슷한 스탯인 마차도가 3억달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리비 만원에 참 많은 것을 날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