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스포티비에서 올린 2014년 투구모습이 있네요.
패스트볼은 93마일
슬라이더는 89마일
커브볼은 75마일 정도...
결국 커쇼의 부진은 패스트볼 속도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겠죠.
이번 월시뿐만 아니라 올해 내내 패스트볼 구속이 90~91마일대에서 왔다갔다하니 타자들이 슬라이더에 대응하기가 쉬워지죠.
특이한 폼과 디셉션 동작으로 구속하락을 상쇄하려고 해도 구속이 이 때만큼 증가하지 않는다면 내년도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르빗슈도 진짜 잘 던졌네요.
작년 월시 7차전에서 삽질해서 욕 바가지로 먹고 올해도 컵스에서 제 역할을 못 해줬지만 아마도 다저스에서도 작년에 다르빗슈에게 기대했던 건 이 당시의 모습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