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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7 15:06
[MLB] [민훈기] 류현진 FA 다년 계약이 최상이지만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857  


[민훈기의 스페셜야구]류현진 FA 다년 계약이 최상이지만


‘절반의 성공 이상의 뛰어난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 류현진(31)이 원 소속 구단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QO) 제시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2018시즌 류현진은 어깨 수술 복귀 후 시즌 중간에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하고도 15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WHIP 즉 이닝당 주자 진루 허용이 1.01로 발군이었고(NL 4위권의 기록) 삼진과 볼넷 비율(K/BB) 5.93은 만약 규정 이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NL 최고입니다.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처가 5.88로 규정 이닝 투수 중 최고였습니다.

부상 복귀 후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88로 더욱 좋아졌고, 52와⅔이닝 동안에 53개의 삼진을 잡고 볼넷은 딱 5개 내줬습니다. (K/BB가 무려 10.60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올 시즌 마운드에서 빼어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류현진은 첫 FA를 앞두고 다저스의 QO를 받아 고민 중입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

당초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FA를 선택해버리면 다저스가 류현진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할 테고, 만약 커쇼가 남으면 재정 부담 등으로 류현진을 보내지 않을까 하는 상식적인 예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저스는 커쇼와 3년 9300만 달러로 연장 계약을 맺음과 거의 동시에 류현진에게 QO를 제안했습니다. 즉 내년에 함께 하면 1790만달러(약 201억원)를 지불하겠으며, 만약 QO를 거절하고 다른 팀과 FA 계약을 맺을 경우는 신인 드래프트 권리를 보상으로 받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언뜻 팀에게도 꽤 강성의 결정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따져보면 다저스로서는 아주 실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올해 절반의 시즌을 겨우 뛰고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WAR(f 팬그래프닷컴) 2.0을 기록했습니다. ‘WAR 1’을 약 $800만의 가치로 보니 올해도 류현진은 $1600만 정도의 팀 기여도를 보였습니다.(류현진의 올 연봉은$7,833,333) 만약 내년 시즌 풀타임으로 뛸 수 있다고 가정하면 사실 $1790만은 염가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6년 계약을 하며 $3600만을 받은 류현진은 부상과 어깨 수술로 2년 이상을 못 뛰었지만 다저스 저지를 입고 fWAR 10.2를 기록했습니다. WAR 가치로 $8000만이 넘으니 다저스는 한화 이글스에 준 포스팅머니까지 모두 뽑고도 남는 장사를 한 셈입니다.)

그리고 올 해 팀 연봉이 $2억, 우리 돈 약 2250억원에 달하는 다저스에게 류현진 정도의 능력과 상품성이 있는 투수에게 연봉 200억원 투자는 사실 일도 아닙니다.


QO는 올겨울 100명의 훨씬 넘는 FA 선수 중에 단 7명밖에 받지 못한 특급 대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액을 주고도 놓치고 싶지 않고, 혹시 놓쳐도 보상을 받을만한 선수라는 가치를 인정한 구단의 조치입니다. 2012년부터 QO 제도가 생겼는데 올해는 가장 적은 7명만이 오퍼를 받았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QO를 받은 선수는, 그만큼 가치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의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작년까지 75명이 QO를 받았는데 그 중에 구단 제안을 받아들인 선수는 단 5명뿐이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넓은 시장에서 더 좋은 오퍼를 받을 심산으로 자유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일부 실패한 케이스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장기 계약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는 무수히 나왔기에 생략합니다.)


그렇다면 류현진에게 최상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미 류현진에게 FA와 QO 등의 각종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QO를 받아들일지의 결정은 결국은 류현진의 몫입니다. 아무리 큰 계약이든 작은 계약이든 최종 결정은 선수가 해야 하므로, 구단에 통고해야 하는 최종인 13일(한국시간)까지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우리 돈 200억원이라는 거액을 보장받고 1년을 실력발휘해서 만 33세를 앞두고 다시 FA가 돼 4~5년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미래는 늘 불투명합니다. 더구나 운동선수에게, 특히 ‘부상 전력’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은 류현진 같은 선수에게는 1년 보장이, 그 액수와 상관없이, 최상의 선택이 될 수는 없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FA 선발 중에 상당히 가치 있는 투수로 류현진을 꼽습니다.

이미 나온 소문이나 예상만 돌아봐도 ‘Ryu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가장 적합한 선발 투수 - MLB.com’, ‘Ryu 시애틀 매리너스와 3년 $3100만에 계약할 듯 - 디트로이트 뉴스’, ‘류현진 2년 3000만 달러 또는 3년 3600만 달러의 제안을 받을 것 - 다저스웨이’ ‘Ryu 2년 $2800이 적합, 다저스, 파드리스, 에인절스, 오클랜드, 시애틀, 양키즈 등에 적합한 투수 - 짐 보우덴 전 단장’ 등 많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디 어슬레틱’에서 ‘류현진은 어떤 팀에든, 어떤 구장에든 어울리는 투수’라는 분석이 눈길을 끕니다. 류현진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도 효율적일 수 있으며, 지명 타자가 있는 AL로 가도 실력발휘에 지장이 없다는 이 분석에는 확실히 동의합니다. ‘건강하다면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라는 데는 MLB에서 이견을 다는 일은 없을 만큼 류현진의 올 시즌 마운드에서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류현진이 QO를 거절하고 FA가 된 후에 LA 다저스와 재계약을 하는 것입니다.

당장 다저스만 해도 2016년에 마무리 켈리 젠센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각각 QO를 거절한 후에 다저스와 재계약을 했습니다. 그것도 젠센이 5년 $8000만, 터너가 4년 $6400만의 엄청난 빅딜을 했습니다. 다년 계약은 선수에게 보험과도 같습니다. 류현진이 6년 계약을 맺었기에 중간의 그 어려움을 겪고도 올해 내기할 수 있는 기반이 있었습니다. 

다저스가 공을 류현진 측으로 넘겼으니 이제 류현진은 마음을 정하고 그 공을 보라스에게 넘겨야 합니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류현진의 전성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라며 FA 시장에서 힘을 쓸 것임을 암시한 보라스입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천하무적인 점, LA 한인사회에서의 시장성과 한국 광고 시장의 관심, 아직 만 31세라는 젊음,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 보여준 능력 등 내세울 것은 많습니다. 부상으로 절반만 뛰고도 WAR(f) 2를 기록한 투수입니다.


다저스가 2년 전 겨울 FA 좌완 선발 리치 힐과 계약했을 당시 그는 만 36세였습니다. 2016시즌 중간 오클랜드에서 건너왔던 힐은 다저스에서 6경기 선발로 나서 3승2패 1.8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그해 총 20경기에서 12승5패 2.12의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그리고 3년간 $4800만의 대박을 쳤습니다.

통계로 마술을 부리고 협상에 아주 도움이 되는 비교 대상을 찾는데 일가견이 있는 보라스에게 힐의 계약은 좋은 케이스입니다. 류현진의 부상 전력이 약점이라면, 4살이나 젊은 나이는 강점입니다. 시장성이나 티켓 파워 등 힐이 갖지 못한 장점도 많습니다. 힐과 같은 계약은 조금 무리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보라스의 협상력이라면 비슷한 계약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낙관론도 있습니다.


이제 윈터미팅이 열리고 스토브리그는 서서히 예열을 시작합니다.

패트릭 코빈이나 댈러스 카이클 등 공교롭게도 뛰어난 좌완 선발이 FA 랭킹에서 류현진보다 위에 있습니다만, 그들이 먼저 형성할 시장에 따라 류현진의 계약도 서서히 형태를 드러내게 됩니다.

다저스와 3년 $4000만 이상의 계약을 끌어낸다면 가장 성공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이 기사는 minkiza.com, ESPN.com, MLB.com, baseballreference.com, fangraphs baseball, Wikipedia, yahoo.com, baseballprospectus.com, Bleacher Report, The Wall Street Journal 등을 참조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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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8-11-07 15:07
 
야코 18-11-07 16:13
 
3년 4000만 정도면 상급으로 보는군요..흠..
     
퍼팩트맨 18-11-07 17:21
 
젠슨도 연 1600 인데.. 그정도 금액이면 안하는게 낫죠..
          
비만 18-11-07 22:59
 
젠슨은 리그 원탑 마무리라서 선발급 대우 받았습니다. 이런 대우 받는 마무리는 몇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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