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8-11-09 00:47
[MLB] QO제시한 다저스 속내는? 받아도 안받아도 굿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316  


류현진에 QO제시한 다저스의 속내는? '받아도, 안받아도 굿'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이게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잘 구분이 안가는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 이하 QO)가 LA다저스로부터 류현진에게 제시됐다. 100여명이 되는 FA중에 단 7명만 받은 QO를 류현진이 받은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류현진이 QO를 받을지, 안받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역으로 왜 다저스가 QO를 류현진에게 제시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류현진이 QO를 수락하든 거절하든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AFPBBNews = News1

퀄리파잉 오퍼에 대한 개념 이해부터 하고 가야한다.

FA 권리가 있는 선수에게 구단이 메이저리그 상위 연봉 125명의 평균 연봉(올해 1790만달러)을 제시해 선수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1790만달러를 받고 내년에도 뛰게 된다.

거절할 경우 해당 선수를 FA로 영입하는 타구단에 원소속팀은 다음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국제 유망주 계약금 중 50만달러를 받아낼 수 있다. 기존 소속팀에게 우선 협상권과 보류권을 인정해주는 제도인 셈이다.

그렇다고 QO를 아무한테나 제시해서는 구단도 곤란하다. 1년 1790만달러 급이 아닌 선수에게 제시했다가 그 선수가 수락할 경우 지나치게 과한 연봉을 줘야한다. 즉 구단과 선수 모두 이 제도를 실행할지 안할지 고민해봐야한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QO를 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다저스 입장에서는 선발진 뎁스 확보 차원이 크다.

클레이튼 커쇼와 재계약을 했고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리치 힐, 워커 뷸러에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이미 선발진이 풍부하다. 하지만 다저스는 기본적으로 더블스쿼드를 추구하는 팀으로 특히 부상이 많은 선발자원에 대해서는 기본 7~8명 수준의 선발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미 다저스에서 오래 뛰었고 올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좋은 모습도 보였기에 류현진이 QO를 받는다해도 다저스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가 아니라는 생각일 것이다. 즉 류현진이 1년 1790만달러 수준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본 것이다.

만약 류현진 수준의 선발투수를 FA시장에서 잡기 위해서는 최소 3~4년 계약에 4000~5000만 달러는 써야하는데 이에 비해 연도는 짧아도 당장 금액은 싸기 때문이다.

또한 ‘다저스’라는 재력구단이라는 점도 QO를 제시한 이유다. 다저스는 기본적으로 타구단에 비해 재정적으로 넉넉하기에 타팀은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1790만달러를 감당할 여력은 충분하다.

또한 야구 통계학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혹은 냉정한 구단 운영을 우선시하는 프리드먼 사장 입장에서는 최대한 짧은 계약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괜한 장기계약은 부상 위험성, 부진, 노쇠화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류현진이 만약 QO를 거절한다고 해도 그것대로 충분히 좋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QO를 거절할 경우 류현진을 계약하는 타팀으로부터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국제 유망주 계약금 총액의 50만달러을 받아낼 수 있다.

이 두가지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유망주 수집을 사랑하는 프리드먼의 성향상 류현진이 떠나간다 할지라도 퀄리파잉 오퍼 때문에 얻는 이득도 꽤 크기에 많이 아쉽지 않다.

ⓒAFPBBNews = News1

행여 류현진이 QO를 거절했다가 FA 미아가 되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지난 3월 어쩔 수 없이 계약한 마이크 무스타커스 사례처럼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국제 유망주 계약금 총액의 50만달러을 주는 것이 아까워 FA 영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나온다면 결국 원소속팀인 다저스가 류현진을 무스타커스처럼(QO 1년 1740만달러→FA미아로 1년 550만달러 계약) 싼 값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790만달러급 선수로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아예 새로운 장기계약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거절할 경우에 찾아오는 쏠쏠한 혜택과 행여 FA미아가 될 경우 찾아오는 이득이 바로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QO를 제시한 이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8-11-09 00:48
   
 
 
Total 40,35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0832
40243 [KBO] Ssg일 진짜 그지같이 하네 ㅋㅋㅋㅋ (4) PowerSwing 11-24 12332
40242 [KBO] 대전 신구장 최신 근황 (13) 파김치 11-19 15589
40241 [KBO] 청라돔 조감도+설계사 정보 (6) 파김치 11-19 13311
40240 [CPBL] 대만 타이강 안지현 류현주 박민서 치어리더 영입 (6) 파김치 11-18 12598
40239 [KBO] 쓱 이숭용 감독은 진짜 뜬금없네 ㅋㅋㅋㅋ (9) 파김치 11-17 10229
40238 [KBO] 뒷풀이하고 집에왔습니다!!! ㅋㅋㅋㅋㅋ (6) 열혈쥐빠 11-14 9658
40237 [KBO] 새내역쪽 경찰 출동했다네요 ㅋㅋㅋ 허까까 11-13 8712
40236 [잡담] 엘지 29년만의 우승 축하합니다. (2) Starter 11-13 6892
40235 [KBO] 엘지가 우승 하려나요. (6) 곰굴이 11-11 7064
40234 [KBO] 2023 코시는 역전홈런이 키워드인가? (8) valentino 11-10 6534
40233 [KBO] 내년엔 시즌을 좀 일찍 시작하지... 새벽에축구 11-10 5622
40232 [KBO] 박동원 역전 투런포 티렉스 11-09 5838
40231 [잡담] 김하성의 한국최초&아시아최초 골드 글러브 유틸리… (1) lenawood 11-06 6856
40230 [MLB] 유틸리티 부문? (8) 대박도령 11-06 7449
40229 [MLB] NL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 - 김하성 (3) 미쿠 11-06 6727
40228 [MLB] 와우~~~ 하성 킴 (3) 무밭에 11-06 6639
40227 [KBO] kt는 씨즌 초반 꼴찌 찍고, 코시 가서 우승 찍고 어부사시사 11-05 5805
40226 [NPB] 한신타이거즈 재팬시리즈 우승 (3) 호랭이님 11-05 5917
40225 [기타] 야구가 돌아온다, 2028 LA 올림픽 야구 종목 부활 복귀 … (12) 천의무봉 10-21 9685
40224 [잡담] 이정후 부상이라 시즌아웃 아쉽네 (3) 천의무봉 10-21 9150
40223 [MLB] 다저스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팩폭자 10-19 11747
40222 [KBO] 야구 관중 특징 (2) 피테쿠스 10-18 8944
40221 [KBO] 올시즌 최종관중 810만326명 (2) 파김치 10-18 8748
40220 [KBO] 한화꼴탈 키움꼴등 등극 (3) 백전백패 10-14 9133
40219 [잡담] 김영현은 어디서 튀어나온 갑톡튀인가요? (1) 항문냄새 10-08 11231
40218 [잡담] 어떻게 한놈도 안보이냐 ㅋㅋㅋㅋㅋ (2) 파김치 10-08 10210
40217 [잡담] 중국전 직접 보신분? (2) 큐미루브 10-06 1069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