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9-04-17 07:00
[MLB] "살인 병기?" 다르빗슈 스리쿠션, 화제와 과제 사이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979  


"이것은 살인 병기인가" 다르빗슈 스리쿠션, 화제와 과제 사이


▲ 16일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다르빗슈는 제구 보완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투수가 공을 던졌다. 타자의 허벅지를 맞고, 심판을 가슴팍을 강타하고, 그것도 모자라 포수의 등까지 맞혔다. 공 하나에 세 명이 나가 떨어졌다.

마구(?)를 던진 주인공은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다. 다르빗슈는 16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 선발 등판, 6회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다. 5-2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린손을 상대한 다르빗슈는 99마일(159㎞)짜리 포심패스트볼을 타자 몸쪽으로 붙였다. 그런데 제구가 잘 되지 않아 브린손의 왼 허벅지에 맞았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여전히 탄력이 살아있었던 공은 오노라 주심의 가슴을 직격했고, 그 공이 튀어 포수 콘트라레스의 등까지 날아갔다. 이미 ‘투 쿠션’을 거친 콘트라레스는 타격이 덜했지만 브린손과 오노라 주심은 큰 충격을 받고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다르빗슈는 이 공을 마지막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에 현지도 시끌벅적했다.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고,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장면 공유에 동참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CUT 4’는 “다르빗슈 경력에서 가장 파괴적인 패스트볼이었다”고 소개했다. 99마일이라는 압도적 구속도 그렇지만, 세 명을 쓰러뜨린 황당한 장면을 빗댄 표현이다.

누리꾼들도 재치 있는 트윗을 남겼다. “공 하나로 타자의 사타구니 컵과 심판을 직격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일”, “이 패스트볼은 의심의 여지없이 살상 무기다”, “3명의 성인을 단 하나의 공으로 핀볼했다. 그 중 2명은 갑옷을 착용하고 있었다”, “공 하나로 세 명을 쓰러뜨렸다”, “트리플 사구” 등의 표현이 인터넷에서 많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다르빗슈로서는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장면이다.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던 이날 경기 내용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날 다르빗슈는 5⅔이닝을 던져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유독 떨어졌던 패스트볼 구속도 많이 올라왔다.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 마이애미 타자들의 적극성이 오히려 독이 된 감이 없지 않았다.

승리투수가 된 다르빗슈는 “힘껏 던지려 했다. 지금까지 제구에 신경을 쓰다 보니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음에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던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힘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제구가 동반되지 않으면 결과는 뻔하다. 이날도 높은 쪽에 위험한 공들이 더러 있었다.

이날 첫 승을 챙기기는 했으나 다르빗슈는 시즌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11로 여전히 부진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다르빗슈 본연의 힘을 유지하면서, 제구까지 같이 잡아나가야 거액 계약에 부응할 수 있다. 스리쿠션 몸에 맞는 공이 상징하는 다르빗슈의 갈림길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9-04-17 07:00
   
인생머잇서 19-04-17 23:00
   
 
 
Total 5,98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984 [MLB] 류뚱이 문제가아니고 (3) 비오지마 04-06 2496
5983 [MLB] 이정후 더쇼24에서 국적이 일본국기로 뜨는군요? (1) 라이트어퍼 04-03 2389
5982 [MLB] 이정후는 간지가 있네요 (2) 검동티비 03-31 3468
5981 [MLB] 이정후 MLB 데뷔 1호 홈런 장면!!! (4) 수퍼밀가루 03-31 3318
5980 [MLB] 오타니 스포츠 도박 스캔들 YELLOWTAIL 03-26 2821
5979 [MLB] 200대1 경쟁 메이져 보러온 일본인들(1인당 800만원돈) (2) 일중뽕싫어 03-20 2452
5978 [MLB] 고우석,서울시리즈 못 뛴다.트리플A 강등 (1) 나를따르라 03-20 1992
5977 [MLB] 서울시리즈 Day1 입국,첫훈련 룰루랄라 03-16 1398
5976 [MLB] 에레이 다저스 입국모습 (2) 룰루랄라 03-15 2156
5975 [MLB] 고척돔 시구 윤석열은 아니겠죠? (1) 낫씽투 03-14 2018
5974 [MLB] 아시아인 내야수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한 김하성 수… (1) 샌디프리즈 02-18 3684
5973 [MLB] 작년에 최지만 무슨 일 있었나요? (3) 천의무봉 02-17 3300
5972 [MLB] 메이져리그는 다 필요없고 홈런만 잘치면 장땡..... (11) 퍼팩트맨 12-20 10691
5971 [MLB] 이정후 SF 입단식 현장 (8) 티렉스 12-16 12041
5970 [MLB] 美 언론 "이정후는 SF 1번+중견수"…오피셜 안 나왔지… (1) 부엉이Z 12-13 12972
5969 [MLB]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490억원 '초대형 계약… 나를따르라 12-13 10691
5968 [MLB] 정후야 ~~~ 잘했따아 (1) 무밭에 12-13 10422
5967 [MLB] 오타니 아무리 우승하고싶다지만 이게 맞나 (8) miilk 12-12 11370
5966 [MLB] 오타니 팔 부상 아니면 10년에 10억달러 가능 했을지… (7) 샌디프리즈 12-10 10768
5965 [MLB] 오타니 10년 7억달러 다저스행 ㄷㄷㄷ (7) 파김치 12-10 10153
5964 [MLB] 이정후 영입, 돈 없으면 줄도 못 선다… '갑부'… (1) 부엉이Z 12-04 11066
5963 [MLB] 유틸리티 부문? (8) 대박도령 11-06 7445
5962 [MLB] NL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 - 김하성 (3) 미쿠 11-06 6723
5961 [MLB] 와우~~~ 하성 킴 (3) 무밭에 11-06 6635
5960 [MLB] 다저스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팩폭자 10-19 11743
5959 [MLB] 류현진과 토론토의 인연은 여기까지.디비전 진출 실… (3) 나를따르라 10-05 8580
5958 [MLB] 류현진 토론토 WC 로스터 탈락 "RYU 명단 제외 놀랄 일 … 나를따르라 10-04 818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