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9-05-08 14:18
[MLB] 류현진 2170일만의 완봉승, 현란했던 역투의 재구성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656  


류현진 2170일만의 완봉승, 현란했던 역투의 재구성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주며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완봉승을 완성했다. 시즌 4승 째.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 완투이자 2번째 완봉.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3-0 승리)을 거둔 이후 2170일 만의 완봉승이다.

완투는 2013년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1-2 패전)를 기록한 뒤 2059일 만의 완투였다.

5회까지는 퍼펙트한 투구였다.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출발부터 나쁘지 않았다. 이날의 역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이닝이 됐다. 첫 타자 아지 알비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간단하게 솎아냈다.

이어 조시 도날슨과 풀 카운트 승부를 했다. 류현진의 선택은 컷 패스트볼. 다소 높게 제구 된 하이 패스트볼이 됐는데 눈 높이로 날아온 커터에 도날슨의 방망이가 맥 없이 돌아나왔다. 볼넷을 내주지 않는 투수라는 이미지가 만든 삼진이었다.

세 번째 타자였던 프레디 프리먼은 류현진에게 가장 강했던 선수였다. 프리먼은 그 강세를 이어가듯 1,2루간으로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1루수 데이빗 프리즈가 이 공을 잘 막아낸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 온 류현진에게 공을 넘겨주며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4회까지 풀 카운트 승부가 한 번 밖에 더 나오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애틀랜타 타자들을 압도했다. 투구수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우타자들의 바깥쪽을 효율적으로 공략했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컷 패스트볼을 많이 썼다.

5회엔 잇달아 풀 카운트 승부가 나왔다. 첫 타자 로날드 아쿠나와 승부에서 풀 카운트가 됐다. 계속 바깥쪽을 공략하던 류현진. 그러나 마지막은 기습적으로 찌른 몸쪽 컷 패스트볼이었다. 아쿠나는 선 채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음 타자 닉 마카키스와도 풀 카운트 승부를 했는데 이번엔 2루수 맥스 먼시가 몸을 날려 공을 막은 뒤 빠르게 1루 커버를 들어간 류현진에게 공을 넘겨 아웃 카운트를 벌었다.

아웃 카운트는 벌었지만 류현진의 호흡이 가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댄스비 스완슨을 상대로 잇달아 볼 2개를 던진 류현진. 하지만 불리한 카운트를 극복하고 스완슨을 3루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첫 피안타는 6회가 시작되자 마자 나왔다. 플라워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고개를 한참 흔들던 류현진이 선택한 공은 커브. 그러나 플라워스가 기다렸다는 듯 받아치며 좌전 안타가 됐다.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이 자신의 고집 때문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앤더 인시아테를 포수 땅볼로 솎아낸 뒤 컬버슨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이번에도 먼시의 안정적인 수비가 도움이 됐다.

7회에도 선두 타자 알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아쿠나에게 우익 선상 깊은 플라이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코디 밸린저가 끝까지 공을 따라가며 이 공을 걷어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대단한 호수비였다.

완봉의 마지막 고비는 9회에 찾아왔다. 2아웃을 잘 잡아낸 류현진. 그러나 2사 후 도날슨에게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경기 내내 잘 통했던 바깥쪽 승부가 이번에는 먹히지 않았다.

타석에는 프리먼이 들어섰다. 볼 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끌고 간 류현진.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147km짜리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하이 패스트볼로 던저 프리먼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류현진의 완봉승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9-05-08 14:18
   
 
 
Total 40,35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1534
2929 [잡담] 오다니 85개 뚜르게녜프 11-19 660
2928 [기타] 2016 남아메리칸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브라질 vs 아… (2) 유럽야구 07-20 660
2927 [MLB] [MLB]양키스맨 9년 3억 2400만 게릿 콜 19시즌 삼진모음 (1) MLB하이랏 12-23 660
2926 [MLB] 역시 분식왕 바에즈 (1) 사이공 10-25 660
2925 [NPB] 9회초 한신 고메스 솔로홈런~ LuxGuy 05-21 659
2924 [잡담] 모레 류뚱 경기 대비해서 작년 경기 복습좀 해야겠네… 레오파드 10-05 659
2923 [기타] 오늘 밤 9시 독일야구 인터넷 중계 합니다. (2) 유럽야구 04-18 659
2922 [KBO] 이야~~ 밀어내기~ (1) 푸휴휴 05-17 659
2921 [KBO] SK감독님은비디오판독요청안하시네요. (2) 백전백패 05-20 659
2920 [MLB] 김현수도 선발 (2) 오픈스트링 05-01 659
2919 [MLB] 김현수 마에다 첫 타석 무겁 07-06 659
2918 [MLB] 류현진.추신수.박병호....시즌아웃 다음은 누구 ?? 이뻐서미안 08-25 659
2917 [기타] 2016 중국야구리그 파이널 시리즈. 여자친구 09-07 659
2916 [MLB] 2016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홈런일지 (2) 무겁 09-29 659
2915 [MLB] 텍사스 화이팅 호랭이님 10-06 659
2914 [MLB] 8.24 중계일정 만수르무강 08-23 659
2913 [MLB] 10.5 디비전시리즈 중계일정 (NL 1차전=류현진 출전) 만수르무강 10-04 659
2912 [잡담] 야구는 투수놀음. 포시는 타자놀음. (2) 미련곰퉁 10-24 659
2911 [MLB] 제 예상이 틀려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1) 포춘 10-25 659
2910 [잡담] 방사능 올림픽 가지말자 영원히같이 11-17 659
2909 [MLB] (속보) 류 왼쪽 어깨가 좀 불편 러키가이 09-13 658
2908 [MLB] 오늘 승리로 카즈는 루니 10-08 658
2907 [기타] 독일야구 올스타전 인터넷중계. 유럽야구 07-12 658
2906 [잡담] 추신수의 다음 일기가 기대됩니다. 미련곰퉁 09-18 658
2905 [기타] [독일야구]토요일(3일) 밤 9시 파이날 시리즈 인터넷 … 유럽야구 10-03 658
2904 [잡담] 팀이 어디든 한국 사람이 있는 구단이지 않을까 싶네… (1) 미련곰퉁 11-07 658
2903 [MLB] 최지만 홈런 탬파베이 vs 볼티모어 하일라이트 (1) 러키가이 03-03 658
 <  1381  1382  1383  1384  1385  1386  1387  1388  1389  13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