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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15 06:26
[MLB] [이현우] 류현진의 역대급 '구종 배합 능력'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566  


[이현우의 MLB+] 류현진의 역대급 '구종 배합 능력'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에 대한 최근 현지 주요 매체의 반응은 그야말로 찬양 일색이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건강한 류현진은 그렉 매덕스에 가깝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쓴 데 이어, 14일에는 <디 애슬레틱>이 "류현진과 실용적인 운동능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놨다. 
 
같은 날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메인은 "류현진이 그의 경기를 강화했다"는 분석 칼럼이 장식했다. 이렇듯 다양한 매체에서 류현진의 활약을 분석하고 있지만, 결국 결론은 한 가지로 압축된다. 류현진이 MLB 평균에도 못 미치는 패스트볼 구속으로도 활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5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제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류현진의 2019시즌 평균 구속 및 구종 비율
 
[포심 패스트볼] 90.5마일 (30.9%)
[투심 패스트볼] 90.0마일 (14.5%)
[컷 패스트볼] 87.0마일 (20.6%)
[체인지업] 79.4마일 (23.5%)
[커브볼] 72.6마일 (10.3%)
 
그렇다면 류현진은 자신이 던지는 5가지 구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 이하 투구 위치 분포도는 포수 시점이 기준이다.
 
[그림] 2019시즌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왼쪽)과 투심 패스트볼(오른쪽)의 투구 위치(자료=베이스볼서번트)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영상=엠스플뉴스)
 
올 시즌 류현진이 보인 변화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점은 우타자 기준 몸쪽 높은 코스로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지난해까지 바깥쪽 승부 일변도였던 것과 대비해 선택지를 늘리는 결과를 낳았고, 몸쪽 높은 패스트볼 이후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구 패턴은 류현진의 우타자 상대 필승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류현진의 투심 패스트볼(영상=엠스플뉴스)
 
그러나 류현진은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완전히 포기하진 않았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까지 포심 패스트볼이 했던 이 역할을 대체하는 구종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투심 패스트볼이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5.6%에 그쳤던 투심 패스트볼 구사율을 올해 들어 14.5%까지 끌어올렸는데, 그 대부분을 바깥쪽 낮은 코스에 집중시키고 있다.
 
이렇듯 두 가지 패스트볼을 각기 다른 코스로 던지는 투구 전략은 류현진의 최대 무기인 체인지업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림]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왼쪽)과 체인지업(오른쪽). 우타자 기준 몸쪽 높은 코스로 주로 던지는 포심 패스트볼과 우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코스로 주로 던지는 체인지업이 멋진 대비를 이루고 있다(자료=베이스볼 서번트)
 
류현진의 체인지업(영상=엠스플뉴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의 시선을 높은 쪽에 붙잡아둠으로써 이후에 던져질 체인지업의 위력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반대로 올 시즌 류현진은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진 이후 높은 몸쪽 패스트볼을 던져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전략 역시 즐겨 사용하고 있다. 
 
[그림] 류현진의 투심 패스트볼(왼쪽)과 체인지업(오른쪽). 류현진은 비슷한 무브먼트를 지녔으나 속도 차이가 나는 두 구종을 같은 코스에 던짐으로써 빗맞은 타구를 양산해내고 있다(자료=베이스볼 서번트)
 
한편, 체인지업과 움직임이 비슷한 투심 패스트볼을 비슷한 코스에 던짐으로써 류현진은 빗맞은 땅볼 타구를 무수히 양산해내고 있다. 그런데 포심과 투심으로 나뉜 패스트볼 못지않게 올 시즌 들어 활용법이 달라진 구종이 있다. 
 
바로 컷 패스트볼(이하 커터)이다.
 
[그림] 류현진의 우타자 상대로 던진 커터(왼쪽)과 좌타자를 상대로 던진 커터(오른쪽). 우타자를 상대로는 기존의 커터를 스트라이크 존에 욱여넣은 반면, 좌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처럼 휘어지는 신형 커터를 유인구성으로 던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베이스볼서번트)
 
류현진의 커터(영상=엠스플뉴스)
 
류현진은 지난해 커터 301구 가운데 265구(88.0%)를 우타자를 상대로 던졌다. 좌타자를 상대로 던진 커터는 36구(12.0%)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커터가 기본적으로 반대손 타자의 몸쪽으로 던져서 먹힌 타구를 유도해내는 구종인 것과 관련이 깊다. 그러나 올해 류현진은 커터 147구 가운데 29.1%인 41구를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고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류현진은 좌타자 상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바깥쪽으로 휘어지면서 떨어지는 구종을 장착하길 원했다. 그를 위해 류현진은 '윤석민표 슬라이더'를 장착하려고 했으나 손에 맞지 않아 실패했다. 그 대안이 지난 시즌 막판 장착한 "빠른 슬라이더를 던질 때처럼 각도 변화를 줘서 던지는" 신형 커터다.
 
올 시즌 류현진은 이 신형 커터를 마치 다른 좌투수들의 슬라이더처럼 활용하고 있다( 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또' 진화한 괴물, 류현진).
 
[그림] 2019시즌 류현진의 커브볼 투구 위치(자료=베이스볼서번트)
 
류현진의 커브(영상=엠스플뉴스)
 
류현진은 앞서 설명한 구종 배합을 통해 이상 네 가지 구종의 피안타율을 모두 .230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투구 위치 분포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올 시즌 류현진은 이 네 가지 구종을 완벽하게 제구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지난해 체인지업에 이어 두 번째 주무기 역할을 했던 커브볼은 제구력과 투구 결과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의 커브볼은 단순히 투구 결과로만 그 가치를 판단해선 안 된다. 올 시즌 류현진은 커브볼을 주로 기습적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거나 타이밍을 뺏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데 그걸 노리고 있는 타자들에겐 장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카운트를 유리하게 조성하거나 다음에 던진 구종의 위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2019시즌 류현진의 구종별 성적
 
[포심 패스트볼] 피안타율 .226 피장타율 .358
[투심 패스트볼] 피안타율 .208 피장타율 .333
[컷 패스트볼] 피안타율 .150 피장타율 .275
[체인지업] 피안타율 .121 피장타율 .207
[커브볼] 피안타율 .500 피장타율 1.100
 
이처럼 류현진은 자신이 던지는 다섯 가지 구종을 완벽한 제구력으로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배합함으로써 90.4마일(145.5km/h)이라는 MLB 평균(149.0km/h)에 못 미치는 패스트볼 평균구속에도 불구하고 2019시즌 5승 1패 52.1이닝 3볼넷 54탈삼진 ERA 1.72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이 참여한 사이영상 후보 설문조사에서 류현진이 1위 14표를 포함해 45.6%의 지지를 받아 57.3%를 받은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 56.1%를 받은 크리스 패댁(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은 NL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과연 류현진은 시즌 끝까지 지금 기세를 이어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을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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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5-1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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