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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18 04:54
[MLB] [이현우의 MLB+] 류현진, 신시내티전 필승 전략은?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555  


[이현우의 MLB+] 류현진, 신시내티전 필승 전략은?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가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19시즌 아홉 번째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오전 2시 1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원정 경기 등판이다.
 
류현진의 홈/원정 성적
 
[홈] 5경기 5승 무패 37.0이닝 1볼넷 38탈삼진 ERA 1.22
[원정] 3경기 무승 1패 15.1이닝 2볼넷 16탈삼진 ERA 2.93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 1.2이닝 2실점 1볼넷 1탈삼진
 -4월 21일 밀워키전 5.2이닝 2실점 1볼넷 9탈삼진
 -5월 2일 샌프란시스코전 8.0이닝 0볼넷 6탈삼진
 
류현진은 홈 경기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한 반면, 원정 경기에선 통산  평균자책점 3.52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홈에선 무적이지만, 원정에선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표면적인 성적만 놓고 보면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 5경기(ERA 1.22)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나, 원정 3경기(2.93)에선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의 통산 성적 역시 1승 2패 16.0이닝 평균자책점 5.06에 그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류현진은 20일 등판 경기에선 다소 고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먼저 올해 류현진의 원정 경기 평균자책점이 2.93로 홈 경기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지난달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내전근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당한 영향이 컸다(1.2이닝 2실점). 이 경기를 제외하면 류현진의 원정 평균자책점은 1.32까지 내려간다. 
 
한편, 신시내티 타선 역시 예전의 강타선이 아니다. 올해 신시내티 타선은 178득점으로 팀 득점 전체 22위, .216으로 팀 타율 전체 꼴찌, wRC+(조정 득점창출력) 79로 전체 25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는 타선의 핵심이었던 조이 보토가 올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215 4홈런 8타점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절친한 팀 동료와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는 신시내티로 이적할 당시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42경기에서 타율 .206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급 유망주인 닉 센젤 역시 데뷔 첫 4경기에선 3홈런을 몰아쳤었지만, 어느새 타율 .250 3홈런 7타점이란 평범한 성적으로 돌아왔다.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올해 거두고 있는 성적만 놓고 보면 20일 등판에서 류현진은 호투를 펼칠 확률이 높다.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신시내티
 
[타율] .216 (전체 30위)
[홈런] 62개 (전체 공동 7위)
[도루] 22개 (전체 12위)
[OPS] .683 (전체 24위)
[wRC+] 79 (전체 25위)
 
문제는 야구란 스포츠가 결코 과거 데이터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즌 전체 성적이 아닌 한 경기만 놓고 보면 전체 승률 꼴찌 팀이 전체 승률 1위 팀을 심심치 않게 잡기도 하는 종목이 야구다. 더구나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 타자 구장으로 악명 높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라면 말할 것도 없다.
 
지난해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ESPN 기준 파크팩터 1.128(30개 구장 평균은 1.000)로 MLB 전체에서 4번째로 득점에 유리한 환경이자, 홈런팩터 1.395(전체 1위)로 그 '쿠어스필드'보다 홈런에 유리한 환경이었다. 더구나 경도를 거스르는 동쪽으로의 원정이자, 낮 경기다. 시차 때문에 서부 구단에 속한 선수들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류현진은 신시내티 타선을 어떤 식으로 공략해야 할까?
 
[그림] 2019시즌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왼쪽)과 투심 패스트볼(오른쪽)의 투구 위치(자료=베이스볼서번트)
 
올 시즌 류현진이 던지는 구종 가운데 지난 시즌 대비 가장 구사율이 높아진 공은 투심 패스트볼이다(2018년 5.6%→2019년 14.5%). 올해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을 우타자 기준 몸쪽 높은 코스에 집중시키는 대신, 기존에 자주 던지던 위치였던 바깥쪽 낮은 코스로는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이런 투구 전략을 통해 올해 류현진은 빗맞은 타구를 양산해내고 있다.
 
그러나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론 투심 패스트볼 구사를 자제해야 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투심 패스트볼(팀 타율 .321)은 올해 대부분의 구종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신시내티 타선이 유일하게 잘 치는 공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신시내티 타선은 포심 패스트볼을 상대론 .213(전체 29위)로 매우 약했다. 
 
따라서 20일 경기에서 류현진은 투심 패스트볼 구사율을 줄이고 포심 패스트볼 위주로 패스트볼 계열 구종을 던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19시즌 신시내티 타선의 구종별 타율
 
[포심 패스트볼] 타율 .213
[투심 패스트볼] 타율 .321
[커터] 타율 .244
[체인지업] 타율 .137
[커브볼] 타율 .167
 
한편, 신시내티 타선은 체인지업을 상대로 .137(전체 꼴찌)에 그쳤고, 커브볼을 상대로도 .167(전체 28위)에 그쳤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신시내티 타선이 높은 포심 패스트볼 이후 낮게 떨어지는 느린 변화구에 약점을 보인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올 시즌 류현진의 주된 레퍼토리가 이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림]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왼쪽)과 체인지업(오른쪽). 우타자 기준 몸쪽 높은 코스로 주로 던지는 포심 패스트볼과 우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코스로 주로 던지는 체인지업이 멋진 대비를 이루고 있다(자료=베이스볼 서번트)
 
올 시즌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을 우타자 기준으로 몸쪽 높게 던져 상대 타자의 시선을 높은 쪽에 붙잡아둠으로써 이후에 던져질 체인지업의 위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반대로 올 시즌 류현진은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진 이후 높은 몸쪽 패스트볼을 던져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전략 역시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이런 류현진의 필승 패턴은 20일 경기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짐작된다.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영상=엠스플뉴스)
 
류현진의 체인지업(영상=엠스플뉴스)
 
과연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선 어떤 지능적인 투구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까. 20일 오전 2시 10분에 열리는 류현진의 시즌 아홉 번째 등판 경기는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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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5-1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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