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선정하며 높이 치켜세웠다.
매체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아닌 다른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26으로 모든 훌륭한 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 중이다. 93이닝 동안 볼넷(5개)보다 삼진(85개)을 80개나 더 잡아내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32살의 왼손잡이가 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볼에 스피드를 붙이는 것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5마일(146k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타자를 마음먹은 대로 상대하는 5피치 투수를 보게 될 것이다’며 구속은 떨어져도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류현진의 강점을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한국인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가 된다면 국제적인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인 투수로는 지난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이 올스타에 뽑혔지만 선발투수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