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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1 20:53
[잡담] 개인 뇌피셜]류뚱은 왜 박사장보다 안정적으로 보이나
 글쓴이 : 수월경화
조회 : 1,904  

선발 중심의 박사장 시대와 불펜의 중요성이 커진 현대 야구의 차이도 무시 못한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보면 류뚱은 거의 대부분 경기당 100구 미만 평균 6이닝 이하로 던졌습니다

WAR이 높았던 14년도에도 160이닝 이하였고 경기 당 이닝도 팀내 선발진중 최하위였던 5이닝대였습니다

8,90구 정도 던지면 공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때 교체되었기 때문이죠

박사장 시대는 선발 야구였죠

선발이 좀 흔들리기 시작해도.어느정도 점수를 내주더라도 최대한 긴 이닝을 맡기는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100구는 물론 110구는 기본이었고 많으면 120구 이상을 던지는것도 보기 드문 일은 아니었습니다

시즌 200이닝을 채우느냐 못채우느냐가 에이스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던 시절이죠

흔들려도 최대한 마운드에 오래 있다보니 보는 입장에선 더욱 불안하고 위태롭게 보인게 아닌가 합니다

박사장은 항상 마의 1회였죠

그 1회만 넘기면 그래도 잘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사구가 많긴 하지만 그건 파워피쳐 대부분이 보이는 모습이죠


류뚱이 실제로 안정적인건 사실이지만 이러한 부분이 서로의 차이를 더 크게 부각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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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파커 19-06-21 21:47
   
위와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BK도 말했듯이 좋게말하면
박사장 경기가 좀 더 드라마틱해서 재밋었죠.
달리말하면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느낌에다.
한번 터질때는 한만두에다,
항상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고 할까  배리 본즈만 만나면...
2아웃이후에도 느닷없이 컨트롤 난조로 사구남발로 위기자초하고
정확한건지 이제는 가물가물한데,
박사장 초창기 신인시절에 158~160KM의 라이징패스트볼로 5연속 삼진 아웃시키며  관중들 열광시키다가
연이어 바로 이 투아웃상황에서 6연속 볼넷인가를 내주며 강판당한 어의없는 경기도 있었던것 같고
한데 이건 님이 말한대로 놀란 라이언도 어디서 보니 그런 비슷한 모습이 있는게
강속구 투수들 비슷한 모습인것 같네요.

오히려 류뚱의 저 이상할만치 편안함은 메이저에서도 예외적인 특성인거 같아요.
공의 구질도 그러하고 류뚱의 마인드도 그러하고
놀랄만한 삼진볼넷비율에서 알 수 있듯 정상적인 몸상태라면
적어도 황당하게 자폭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하는데 
이건 평균자책점이 몇점인가를 떠나
동시대 메이저투수들 중 최상급의 안정성을 데뷔초기부터 보였죠.

그래서 류뚱이 박사장보다 안정적으로 보이는 건 착시나 시대의 다른 환경이라기 보다
실제로 류뚱이 더 안정적인게 그냥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서클포스 19-06-21 21:59
   
박찬호 선수는  제구가 문제죠..

공의 위력은 좋지만.. 제구가 맘대로 안들어가니.. 4심 조차도 휘어져 들어가지만.. 그 4심이 제구가 안되는..
아라미스 19-06-21 22:11
   
그거말고도 박찬호는 제구가 안좋은 편이었죠 ㅋ
지는 날은 볼넷 볼넷 홈런 이런 케이스.. 공 구위가 좋아서 피안타 연속으로는 잘 안맞았어요..
18승 찍을때는 연차가 쌓여서 나중에 제구가 약간이나마 향상되어서 ㅋㅋ
Tenchu 19-06-21 23:51
   
박찬호는 잘던지다가도 6회정도되면 제구력난조로 많이 흔들렸었기에
Republic 19-06-22 00:07
   
박은 메이저선발 진입 후 구속 하락이 뚜렷하다
Fa해와  전 시즌때  150km 유지할땐  괘나  안정적이였음
구속 하락할 시점에 불안하게 보여던것뿐.
근데 류현진war이 벌써 3.7
메이저에서도 역대급이니까
클래스 차이임
축구로 치면 월클 재능과 a.b급 차이
moonshine3 19-06-22 00:17
   
제일 인상에 남는게 안존기억이...
카디널스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이닝 만루포 두방 맞은 대기록..
나중에 한솥밥 먹었다나 뭐라나...
진빠 19-06-22 00:44
   
현진이도 1회 또는 초반에 부침을 겪는경우가 많았죠..

이부분이 올해 많이 좋아졌는데.

워낙 다양한 플랜..ABCDE~~등으로 시작하니 상대가 초반부터 헛발질인가 보삼.

워낙 거의 모든볼의 커맨드가 잡히니 타자마다 다른 패턴으로도 가능한 점도 큰 요인인듯.
미추홀 19-06-22 01:27
   
경험의 차이도 무시못합니다.. 박찬호 선수는 한양대 2학년에 세계대회 출전해서 그저 볼이 빠르다는 것만으로 MLB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미국에 진출해서 초기엔 미국의 놀란 라이언즈의 투구폼을 흉내내던 전형적인 파워피처고 류현진은 KBO에서 프로를 경험한 베테랑이죠.. 류현진은 투구폼이 완성돼서 진출한 선수라면 박찬호는 수차례 투구폼을 수정하며 만들어 가던 선수였죠
지금도 기억이 나는 건 박찬호 선수의 발을 높게 드는 투구폼이 제구가 되지 않아서 주자가 없음에도 셋업 포지션으로 투구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기억의편린 19-06-22 06:55
   
결국엔 제구력의 문제이지만 조금 다르게 볼 부분이 있음.
류현진이 예전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나가는 부분이 크게 개선 되었기 때문임.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나가다 보니 풀카운트 승부가 많이 없어졌고 결론적으로 볼넷이 거의 없어진 것임.
타자와의 승부에서 1B 또는 2B로 시작하느냐 1S 또는 2S로 시작하느냐는 누구나 알듯이 천지 차이임.
이것이 바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결정적인 차이라고 생각함.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나갈 수 있게 된 요인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함.
첫 번째는 '제구가 되는' 구종의 추가 즉 커터의 장착, 두 번째는 류현진이 밝혔듯이 과거에는 감에 의존했던 투구였지만 지금은 타자에 대한 연구를 철저히 하고 투구를 한다는 것임.
이 시점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좋은 성적의 기미를 보였던 작년 후반기와 묘하게도 맞아 떨어짐.
작년 후반기는 적응기(?) 였다고 한다면 올해 들어서는 적응을 끝내고 점점 더 완숙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임.
거기다가 자신감까지 더해지니 컨트롤이 더욱 정교해진 느낌임.
보드라인 근처에서 놀 수 있는 제구력과 더욱 다양해진 구종 그리고 타자에 대한 연구 이 세 가지가 합해져 결국 '빠른 승부'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안정감과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함.
대부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분석해 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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