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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2 20:49
[MLB] [민훈기]시대를 역행하는 류현진과 기록들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740  


[민훈기의 스페셜야구]시대를 역행하는 류현진과 기록들


평균자책점 MLB 1위일 뿐 아니라 각 부문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놀라운 기세

얼마 전 만난 BK 김병현은 아주 재밌는 분석을 했습니다.

모든 게 빨라지는 MLB에서 오히려 드물게 보는 상대적으로 느리고(?) 대단히 정교한 투수 류현진(32)이 생소함과 함께 더 효과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는 평가였습니다.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인 인간이기에  MLB 현대 야구에서는 타자도 투수도 파워와 스피드에 적응을 해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든 것이 빨라지는 가운데 유독 류현진은 보란듯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시각으로 보면 분명히 느리고 강해보이지 않는 공으로 MLB를 평정하고 있으니 더욱 신비로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교한 기술이 힘을 압도하는, 참으로 오랜만에 매덕스나 글래빈의 향기가 나는 아주 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가장 빠른 구종인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입니다.

올 시즌 MLB 투수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3마일, 약 150km입니다. 반면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6마일, 145.9km입니다. 4km가 넘는 상당히 큰 차이가 납니다. 올해 최고의 평균 구속을 기록하는 투수는 세인트루이스의 조던 힉스인데 포심도 아닌 싱커의 평균구속이 101.1마일, 162.9km를 기록 중입니다. 류현진과는 평균 구속이 17km나 차이가 납니다.

최고 구속은 차이가 더 큽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3마일, 149.7km를 수차례 찍은 적이 있습니다. 리그 평균 구속에 살짝 못 미칩니다. 반면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힉스의 싱커는 최고 167.9km(104.3마일)를 찍었습니다. 18km 이상의 구속 차이가 있습니다. (힉스는 올해 최고 구속 19위까지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느린(?) 공으로 류현진은 2019시즌 MLB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9승 1패의 성적뿐 아니라 각종 세부 기록들을 살펴보면 정말 얼마나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실감이 납니다. 세 번째 10승 도전을 하루 앞두고 14번의 선발 등판을 마친 류현진의 시즌 기록들을 정리해 봅니다. (모든 기록은 6월 21일 기준입니다.)


최근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MLB 각종 투구 기록 부문에서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다저스SNS


★ 삼진과 볼넷 비율(K/BB) 17.00

투수에게 가장 좋은 삼진과 가장 나쁜 볼넷의 비율은 조금 홀대받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대단히 중요한 기록입니다. 그 투수의 효과적인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록 중 하나입니다.

현재 류현진은 85개의 삼진과 5개의 볼넷으로 17:1의 기록을 보여줍니다. K/BB 17.00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는 우선 시즌 2,3위와 비교해보면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2위인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는 6.65를, 3위인 워싱턴 맥스 슈어저는 6.6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류현진과는 10.00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MLB 역사를 살펴보면 K/BB의 시즌 기록이 10.00을 넘긴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지금부터 135년 전인 1884년에 짐 위트니가 10.00을 기록한 것이 최초였는데 그 후 110년만인 1994년에야 브레트 세이버하겐이 11.00으로 사상 두 번째로 10.00을 넘기며 새 기록을 썼습니다. 그리고 20년 후인 2014년, 후에 KIA 타이거즈에서 뛴 적이 있는 필 휴즈가 11.625의 신기록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135년 동안 시즌 K/BB 10.00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딱 3명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류현진은 사상 4번째로 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큰 뿐만 아니라, 믿기 어려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추세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BB/K 기록이 얼마나 뛰어난 투수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습니다. 21일 현재 MLB의 K/BB 랭킹 10위권 투수들을 보면 2위 벌랜더, 3위 슈어저, 6위 잭 그레인키, 7위 크리스 세일, 9위 제이크 디그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세일을 제외한 4명이 사이영상 투수이고(슈어저 3번), 세일은 사이영상 투표 2위를 비롯해 지난 5년 연속 5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BB는 그 정도로 '뛰어난 투수의 보증수표' 같은 기록입니다.



★ 9이닝당 볼넷 (BB/9) 0.484

류현진은 올 시즌 9이닝 8.23개의 삼진을 잡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지만 규정 이닝 채운 투수 83명 중에 50위로 분명히 삼진 투수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놀라운 K/BB를 기록하는 것은 좀처럼 볼넷을 내주지 않는 놀라운 능력 때문입니다. 14경기를 던진 가운데 류현진은 9이닝 당 0.484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습니다. 2경기 완투를 해도 채 1개의 볼넷을 내주지 않는 기록입니다. 2위는 애리조나의 잭 그레인키로 1.235개이고 3위는 다저스 후배 워커 뷸러가 1.421개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9이닝 당 0점대 볼넷을 내주는 투수는 올해 MLB에 류현진이 유일합니다.

작년까지 K/BB 최고 기록을 보유한 필 휴즈는 미네소타에서 뛴 그 시즌에 BB/9이 0.687이었습니다. 류현진의 0.484는 2005년 카를로스 실바(미네소타)의 0.430에 이어 역사상 2번째 기록입니다. 어쩌면 이 부문도 MLB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 그리고 올 시즌 승리(9)보다 볼넷(5)이 적은 투수 역시 류현진이 유일합니다.



★ ERA 1.26

ERA는 다양한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 투수의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치였습니다.

9이닝 당 내주는 자책점이 평균적으로 몇 점인가를 보여주는 수치로 여전히 아주 중요한 기록입니다.

류현진은 MLB에서 유일하게 1점대 ERA를 기록하는 투수입니다. 2위는 애틀랜타 마이크 소로카로 2.12, 3위 신시내티 루이스 카시티요는 2.2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 망치면 확 불어나는 기록이기 때문에 언제든 변할 수 있지만, 과연 1점대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 디그롬(1.70)과 탬파베이 블레이크 스넬(1.89)이 각각 1점대로 리그 ERA 1위를 차지했는데, 두 투수가 리그 사이영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 WHIP 0.82

현대 야구에서 ERA 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록은 WHIP, 즉 이닝 당 출루 허용율입니다. 야구의 목적은 승리이고, 상대팀보다 한 명이라고 실점을 덜 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투수가 안타와 볼넷 사구로 인한 출루 허용율은 승패와 직결됩니다.

류현진은 WHIP 0.82로 NL 1위이자 MLB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AL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 0.74(ERA 2.59)로 1위이고 5명의 투수가 0.9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 한 시즌 최고는 2000시즌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0.7373 이었습니다. 0.82면 역대 10위권에 드는 기록입니다.



★ WAR 3.7

복잡하게 많아진 기록 가운데 중요하게 인정받는 기록이 WAR입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즉 Wins Above Replacement의 약자인데 복잡한 산출 과정을 거치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그 선수가 팀에 기여한 승리 지표라고 보면 됩니다.

류현진의 WAR 3.7은 텍사스의 마이크 마이너(5.8) 워싱턴 슈어처(4.4)에 이어 빅리그 3위입니다. WAR 1점을 약 800만 달러의 가치로 봅니다. 3.7이면 2960만 달러 정도의 가치라는 의미입니다. 다저스가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류현진에게 제시했을 때 잘못된 투자라고 말이 많던 언론은 조용해진지 오래됐습니다.



★ QS 12번

QS, 퀄리티 스타트는 선발 투수가 팀에 승리의 기회를 부여하는 기준인 6이닝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뜻합니다. 평균자책점으로 보면 4.50이니까 ‘이 정도가 충분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즌에 따라 차이가 좀 나지만 평균적으로 QS 경기의 승률은 66%쯤 됩니다. 현재 MLB 6개조 선두 중에 승률 66%가 넘는 팀은 LA 다저스(67.1%) 뿐입니다. 승률 50%대 조 선두도 두 팀이 있으니 66%는 단연 우승권의 승률입니다.


류현진의 QS 12번 빅리그 공동 4위입니다. 1위 3명이 13번의 QS로 류현진보다 1번이 많습니다. 그런데 살짝 아쉬운 것은 지난 4월21일 밀워키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 QS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교체된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원정 1.2이닝 2실점 후 부상 교체로 2경기에서 QS를 놓쳤습니다.


그런데 QS 비율은 류현진이 86%로 92%인 동료 커쇼에 이어 빅리그 2위입니다.



★ 피OPS .536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것으로 요즘 타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기록입니다. 이 기록을 역으로 투수에 대입하면 얼마나 출루와 장타를 억제하느냐를 볼 수 있는 기록입니다.

21일 현재 빅리그에서 가장 낮은 OPS를 기록한 투수는 역시 류현진입니다. .536으로 소로카의 .540을 제치고 최저 OPS를 기록했습니다. 타자의 경우 OPS가 1이 넘으면 엄청난 기록으로 여겨지는데, 투수는 언뜻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타자의 기록을 대입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현재 빅리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는 총 157명입니다. 그 중에 OPS 최하위를 기록한 타자는 마이애미의 스탈링 카스트로로 .57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류현진은 MLB의 모든 타자를 OPS 최하위 타자보다 더욱 철저히 틀어막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그 외의 기록들

류현진의 이닝당 투구수 14개 역시 빅리그 1위의 기록입니다. 애틀랜타 소로카가 14.4개로 2위입니다.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소화하는데 아주 중요한 기록입니다.

9승1패로 승율 90%를 기록한 것 역시 빅리그 1위입니다. 소로카와 탬파베이 찰리 모튼 88.9%(8승1패)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리고 9이닝 당 득점 지원을 보면 류현진의 5.36점은 빅리그 선발 투수 중에 23위입니다.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역대 다저스 최고 ERA를 기록한 류현진은 한 시즌 다저스 최고 ERA도 노립니다.  ⓒ다저스SNS


★ 다저스 최고 ERA

류현진은 역대 다저스 투수 중에 시즌 14번의 선발 등판까지 가장 뛰어난 ERA(1.2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명단을 보면 정말 화려합니다. 2위 댄 드리스데일(1968년 1.31)과 3위 샌디 코팩스(1966년 1.40), 4위 래리 체이니(1916년 1.51) 그리고 단 서튼(1972년 1.55)이 류현진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중에 체이니를 제외한 세 명의 전설적인 투수는 모두 명예의 전당 멤버입니다. 그리고 체이니는 1912년부터 3년 연속 300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등 초창기 브룩클릭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투수입니다.


또한,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류현진은 다저스 역사상 한 시즌 최고 ERA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투수 왕국인 다저스에서 한 시즌 최고 ERA를 기록한 선수는 1916년 브룩클린 다저스의 루브 마쿼드로 1.58을 기록했습니다. 통산 201승을 거둔 좌완 투수였습니다. 그레인키가 2015시즌에 1.66을 기록해 2위이고, 1966시즌 1.73의 코팩스가 4위, 2014시즌 커쇼가 1.77로 7위 등에 올라 있습니다.


만약 류현진이 1.57 이하의 ERA로 시즌을 마친다면 136년 다저스 역사를 새로 쓰게 됩니다.




이 기사는 minkiza.com, ESPN.com, MLB.com, baseballreference.com, fangraphs baseball, baseballsavant.mlb.com, Wikipedia 기록 등을 참조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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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6-22 20:49
   
아라미스 19-06-22 21:06
   
솔직히 시즌 끝난후에 방어율  1.57 이하는 너무 상상의 수치라고 봅니다 ㅋㅋ
최근들어서 메이저리그 타자들 발사각 혁명? 으로 인해서 홈런이 대약물시대에 가까울만큼 홈런이 쏟아지고 있는데
류현진이 1점대 중반으로 끝내면 페드로 조정방어율 역대기록 깰지도 몰라요..ㄷㄷ
새콤한농약 19-06-22 21:57
   
시즌을 2점대 미만으로만 끝내도 대박..
진빠 19-06-23 00:03
   
에잇 몰라몰라!

몇년전기사에

"류현진 다음게임에서 1실점으로 막으면 꿈의 2점대 평균자책 진입" 이라는 기사 타이틀..

지금 이 평자는 꿈보다 더 비현실적이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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