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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5 00:46
[MLB] [이현우의 MLB+] 류현진의 커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066  


[이현우의 MLB+] 류현진의 커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에게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 아쉽게도 세 경기 연속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류현진은 다저스의 수비 실책이 연거푸 나오는 와중에도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1자책) 1볼넷 5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지키면서 팀 연장 11회말 5:4 끝내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을 힘들게 한 것은 다저스의 수비진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부터 상대 타선은 류현진의 주무기인 바깥쪽 체인지업을 의도적으로 툭툭 밀어치는 대응 전략을 들고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직전 등판인 시카고 컵스전에서 상대 감독 조 매든은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선 가운데로 몰리는 체인지업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날 컵스 타자들은 체인지업 36개 가운데 28개에 방망이를 냈다.
 
물론 컨디션이 좋은 날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노린다고 공략할 수 있는 공이 아니다. 이날 류현진은 컵스 타선을 7이닝 7피안타 2실점(무자책) 무볼넷 8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체인지업이 좋지 않은 날에는 고전하는 경우가 잦았던 과거와는 달리, 지난해부터 컷 패스트볼(커터)이 새로운 주력 구종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안 좋은 날에도 커터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해왔다.
 
이것이 2018시즌을 기점으로 류현진이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이다. 문제는 체인지업과 커터가 모두 안 좋은 날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콜로라도전이 그런 날이었다.
 
 
 
류현진은 1회 이안 데스몬드에게 체인지업을 맞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놀란 아레나도에게도 결정구로 던진 체인지업을 맞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찰리 블랙먼의 중견수 방면 뜬공과 대니얼 머피의 내야 땅볼을 더하면 1회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져 허용한 인플레이 타구는 무려 4개에 달했다. 물론 2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성 플레이가 없었다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도 있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류현진이 1회 인플레이 타구를 허용한 체인지업은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절묘하게 걸치거나, 살짝 빠진 잘 제구된 공이었다. 그럼에도 강한 인플레이 타구를 자주 허용했다는 것은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밋밋했다는 방증이다. 또한, 경기 초반 류현진은 아레나도를 상대할 때를 제외하곤 3회까지 커터를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그 대신 그전까지 주로 카운트 잡는 용도로 활용했던 새 구종을 빼 들었다.
 
바로 커브볼이다.
 
[영상] 23일 콜로라도전 류현진의 커브볼(영상=엠스플뉴스)
 
이날 류현진은 전체 107구 가운데 26구(24.3%)를 커브로 던졌다. 이는 체인지업(21구)과 커터(14구)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그러면서 탈삼진 4개를 포함해 아웃카운트 7개를 커브로 잡아냈는데 이는 류현진의 다섯 구종 가운데 가장 많은 탈삼진과 아웃카운트였다. 특히 마지막 두 타자인 크리스 이아네타와 라이언 맥마흔은 최저 65.8마일(105.9km/h)의 슬로 커브로 타이밍을 농락했다.
 
이날 투구는 그동안 류현진의 커브에 대해 막연히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부수기에 충분했다. 사실 그동안 커브는 류현진이 던지는 다섯 가지 구종 가운데 가장 위력이 뒤떨어지는 구종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 시즌 류현진의 커브는 11.4%(160구)로 다섯 구종 가운데 가장 구사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피안타율(.292)과 피장타율(.542)은 가장 높은 구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류현진은 초구(전체 초구 대비 22.6%)일 때 커브를 가장 많이 던졌으며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던진 비율은 7.6%밖에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말해 류현진의 경기를 자주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커브의 위력을 실감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류현진의 2019시즌 구종별 피안타율
 
포심: [3-4월] .310 [5-6월] .148
투심: [3-4월] .333 [5-6월] .250
커터: [3-4월] .136 [5-6월] .255
체인: [3-4월] .177 [5-6월] .179
커브: [3-4월] .500 [5-6월] .188 
 
시즌 전체 성적으로 보면 류현진의 커브 피안타율은 .292 피장타율은 .542지만, 5월 이후로 보면 류현진의 커브 피안타율은 .188 피장타율은 .188에 그치고 있다. 즉, 류현진의 커브 피안타율이 높은 이유는 4월에 집중적으로 얻어맞은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커브가 눈에 띄지 않았던 이유는 커브를 섞어 던지는 것보다 주무기 체인지업에 집중하는게 효과적일만큼 올 시즌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즌 초와는 상황이 다르다. 모든 팀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슬로커브는 구종 자체의 위력뿐만 아니라,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또 다른 기능인 구속 가감(완급 조절) 효과마저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23일 콜로라도전은 이런 커브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뜻깊은 경기였다.
 
[그림] 류현진의 2018~2019년 4월까지 커브볼 투구위치(왼쪽)와 2019년 5월 이후 커브볼 투구위치(오른쪽). 커브볼 제구가 한층 안정을 찾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베이스볼서번트)
 
류현진은 지난 2018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더 많은 회전을 줘서 타자 앞에서 떨어뜨리는 커브(일명 스파이크 커브)를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류현진의 커브 회전수는 2017년 평균 분당 2421회에서 2018년 평균 분당 2543회로 약 100회 이상 늘어났고, 좌우/상하 무브먼트 역시 각각 약 3cm가량 커졌다. 그리고 이런 류현진의 커브에 생긴 변화는 올해(평균 2545회)도 이어지고 있다.
 
단, 회전수가 늘어난 데 반해 2018시즌부터 올해 초까지 류현진의 커브 피안타율(.240)은 2017시즌 피안타율 (.158)보다 높아졌는데 이는 그립 수정으로 달라진 궤적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제구가 무뎌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달라진 커브볼에 점차 적응하면서 올해 4월 이후 류현진의 커브볼 제구는 한층 안정을 찾았고, 그것이 피안타율 .188 피장타율 .188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과연 진화한 커브볼은 견제가 점점 심해져 가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보완해줄 제2의 결정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남은 시즌 류현진의 커브볼을 주목해보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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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6-25 00:47
   
째이스 19-06-25 10:37
   
맞으면 바로 바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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