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9일 美서 결혼..신부는 5살 연하 재미교포 대학원생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야구선수 강정호가 미국에서 결혼한다.
지난 26일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매사 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재미교포 구모(27)씨와 결혼한다.
예비신부 구씨는 현재 보스턴의 한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강정호가 보스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 경기를 치를 때 종종 야구장을 찾아 그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정호가 힘든 시기를 보낼 당시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주면서 결혼에 이를 정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강정호는 2015년 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고, 2016년에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고, 과거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미국 취업비자 취득을 거부당하면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지 못했다.
이후 강정호는 기대 속에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9, 홈런 10개, 185타석에서 삼진 60개로 부진했다. 결국 피츠버그에서 지난 8월 5일 공식 방출됐지만, 같은 달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 둥지를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