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20-03-11 09:59
[MLB] 투 피치 조롱받던 김광현 커브로 빅리그 홀렸다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2,930  


'투 피치' 조롱받던 김광현, 커브로 빅리그 홀렸다


2018년까지 주로 직구·슬라이더
커브·스플리터 던진 뒤 미국행
완급조절 덕에 시범경기 무실점
선발진 진입에도 청신호 들어와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지난달 27일 마이애미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광현의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구 33개를 분석했는데, 그는 주로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의존했다. 커브를 좀처럼 던지지 않았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브룩스 베이스볼에 나와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구 분석 글 중 한 부분이다. 그는 ‘투 피치 투수’였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를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는 시속 140㎞를 넘나들었고, 바닥에 박힐 정도로 떨어졌다. 그의 슬라이더에 타자 방망이는 연신 헛돌았다. 명품 슬라이더로 그는 KBO리그 2년 차였던 2008년 최우수선수(MVP)가 됐고, 한국 야구 최고 좌완 투수로 군림했다.

메이저리그(MLB)는 투 피치 투수를 마이너스 이력으로 봤다. 김광현은 2014년 시즌 뒤, SK 와이번스 허락을 얻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했다. 그는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 피치 투수여서 빅리그에서 통하기 어렵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입찰액이 200만 달러(24억원)였다. 그에게 제시한 연봉은 100만 달러(12억원)에 그쳤다. 결국 KBO리그에 남았다.

김광현은 ‘투 피치 투수’ 꼬리표를 떼기로 마음먹었다. 2015년부터 커브와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을 익혔다. 꼬리표 떼기는 쉽지 않았다. 스프링 캠프에서 열심히 구종을 익혔다. 시범경기에서도 “올해는 다른 구종을 더 많이 구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규리그에 들어서면 직구와 슬라이더에 의존했다. 2016년 말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김광현 MLB 시범경기 일지

2018년 복귀한 김광현은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포 피치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전체 투구 중 85~90%였던 직구(39.1%)와 슬라이더(37%) 비중을 낮췄다. 커브(9.5%)와 스플리터(14.5%)를 많이 던졌다. 그는 “우타자 바깥쪽을 공략하려면 스플리터가 필요하다. 또 슬라이더와 확연히 구분되는 느린 공이 필요한데 커브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MLB 입성에 실패한 지 5년 만에 김광현은 투 피치 투수라는 꼬리표를 뗐다. 지난해 말 MLB 문을 다시 두드렸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연봉 총액 800만 달러(96억원)에 계약했다. 투 피치에서 포 피치가 되면서 연봉이 4배나 상승했다. 현재 진행 중인 MLB 시범경기에서 5년간 연마한 커브와 스플리터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특히 시속 120㎞ 미만의 커브 덕분에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의 위력이 극대화됐다.

현지 중계진은 김광현의 커브를 보며 “떨어지는 폭이 훌륭하다”고 칭찬한다.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도 커브를 잘 활용했다. 김광현은 1회 맥스 케플러에게 초구 직구, 2구 커브를 던졌다. 빠른 공과 느린 공을 보여준 뒤, 3구째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어 조시 도널드슨에게는 초구에 느린 커브, 2구에는 빠른 직구를 던졌다. 도널드슨은 결국 삼진당했다. 케플러와 도널드슨은 지난 시즌 각각 홈런 36, 37개를 친 장타자다. 하지만 김광현의 구속 조절 투구에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이날 3이닝 동안 2안타만 내줬고, 무실점 호투했다. 탈삼진은 4개였다.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무실점에,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다. 평균자책점은 0이다.

새로운 별명도 생겼다. 영어 이름(Kwanghyun Kim)에 K가 2개 있어 ‘KK’로 불린다. K는 탈삼진을 뜻한다. 탈삼진 쇼를 펼치는 그에게 잘 어울린다. 5선발 경쟁에서도 앞서나간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은 훌륭하고 강력한 (5선발) 경쟁자다. 어떤 환경에서라도 스스로를 잘 조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20-03-11 10:00
   
사커좀비 20-03-14 22:10
   
참.. 빙신같은 제목이네.. 기레기 색기...
KBO는 투피치만으로 군림했다는건 생각못하겠지?
 
 
Total 40,34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0618
40213 [MLB] 류현진 토론토 WC 로스터 탈락 "RYU 명단 제외 놀랄 일 … 나를따르라 10-04 8189
40212 [기타] 역시 또 개돼지들 기어와서 개돼지 드립이네 ㅋㅋ (2) 열혈쥐빠 10-04 7299
40211 [잡담] 살다살다 일본이 중국에게 지는 걸 보네요 허까까 10-04 7124
40210 [KBO] 92년부터 엘지팬인데. (2) 곰굴이 10-03 6887
40209 [잡담] 솔직히 국제대회 성적이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7) MeiLy 10-03 6942
40208 [잡담] 대가리가 쓰레기도 아닌데 왜 쓰레기봉투를 대가리… (1) 가생아나야 10-03 6340
40207 [잡담] 야구 싫어하는 타 종목 팬들 보면 배아파서 그런 거… (2) 가생아나야 10-03 6310
40206 [잡담] 대만한테 덜미잡힌게 한두번도 아니지만 (3) 파김치 10-03 6722
40205 [KBO] 아시안게임 강백호 11타수 1안타 2타점 5삼진 ㄷ (2) 나를따르라 10-03 6532
40204 [기타] 대만에 0:4 대패 (6) Verzehren 10-02 6600
40203 [KBO] 야구팬이지만 .. (2) 신서로77 10-02 6124
40202 [잡담] 솔직히 WBC 광탈하고 대만 일본한테 맨날 져도상관없… (11) 팩폭자 10-02 6573
40201 [잡담] 한국 야구는 딱 우물안 개구리임., (2) 뿌잉뿅 10-02 5985
40200 [잡담] 진짜 프로야구 선수들 대단하다.. (6) 일중뽕싫어 10-02 6796
40199 [잡담] 한국 야구= (2) 축빠라서 10-02 5900
40198 [잡담] 아시안 게임 야구.. 한국 대 대만 편파 판정 맞네요. (8) 일중뽕싫어 10-02 4079
40197 [잡담] 한국 야구는 중국 축구랑 비슷한 포지션인듯 (3) 항문냄새 10-02 3694
40196 [KBO] 아시안게임 (12) 큐미루브 09-27 4977
40195 [KBO] 야구는 경기수 줄이자. (8) 똑바러사라 09-27 4946
40194 [MLB] 근데 김하성 믈브 씹고 있는거 맞음? (23) 팩폭자 09-26 5818
40193 [기타] 인기 절정의 야구단 사바나 바나나스를 파헤쳐 본다 (1) NiziU 09-17 6273
40192 [MLB] 그렇게 날아다니는 오타니도 천적이 존재하네요 (2) 천의무봉 09-14 6431
40191 [잡담] 한국 야구가 망하든말든지 관중수는 커리어하이 (38) 피테쿠스 09-11 7126
40190 [잡담] 야구나 다른 프로 스포츠나 (14) 자루 09-08 5427
40189 [기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타이완 경계령 (3) 천의무봉 09-03 6935
40188 [KBO] 한국 야구가 망해가고 있는 이유 (17) 코딩바보 09-03 8420
40187 [KBO] 안우진 토미존 확정 (1) 아쿵아쿵 09-03 625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