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4월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의 특이한 광고를 선정했다. 구단 자체 광고, 혹은 선수들이 모델로 나온 광고를 소개했다. 과거 광고에는 레지 잭슨, 로베르토 알로마, 랜디 존슨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LA 다저스의 재미있는 광고로 류현진의 라면 광고가 선정됐다. 류현진은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모 회사의 라면 CF를 촬영했다. 이 광고에는 류현진이 경기 중 라면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류현진을 제외한 클레이튼 커쇼, A.J. 엘리스 등 팀 동료는 모두 대역이 나왔다.
'MLB.com'은 "류현진이 '광고의 왕'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커쇼의 대역을 제대로 섭외했던 이 광고가 최고다"라며 광고를 평가했다. 'MLB.com'은 지난 2018년에도 류현진의 라면 광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커쇼와 재연 배우를 비교하라는 코멘트를 한 적이 있다.
류현진의 라면 광고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커쇼와 함께 대역으로 나온 엘리스는 지난 2014년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광고를 평가했다. 엘리스는 "(배우를) 잘 고른 것 같다"면서 "매일 출연료가 왔는지 확인한다"는 농담 섞인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