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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3 14:00
[MLB] [이현우의 MLB+] 김하성의 예상 몸값이 681억인 이유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995  


[이현우의 MLB+] 김하성의 예상 몸값이 681억인 이유


김하성(사진=키움)
 
[엠스플뉴스]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 FA 랭킹에서 9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일(한국시간) 주목할만한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TOP 10에서 김하성을 9위로 선정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거는 321명에 달한다.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뽑은 1위부터 10위 가운데 MLB 소속이 아닌 선수는 김하성이 유일하다.
 
베이스볼아메리카 선정 FA TOP 10
 
1. 포수 J.T. 리얼무토(30) 타율 .266 11홈런 32타점 OPS .840
2.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1) 타율 .265 14홈런 32타점 OPS .899
3. 우완 트레버 바우어(30) 5승 4패 73이닝 100탈삼진 ERA 1.73
4.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30) 타율 .338 18홈런 56타점 OPS 1.067
5. 유격수 마커스 세미언(30) 타율 .223 7홈런 23타점 OPS .679
6. 2루수 D.J. 르메이휴(32) 타율 .364 10홈런 27타점 OPS 1.011
7.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32) 3승 3패 48이닝 44탈삼진 ERA 3.56
8.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30) 2020년 출전 X
9. 김하성/ 유격수/ 키움
10.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31) 타율 .284 10홈런 40타점 OPS .827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앞서 2020시즌 KBO 유망주 랭킹 1위에 선정되었던 김하성은, 올해 키움 소속으로 타율 .308에 커리어 하이인 30홈런과 23도루를 기록하면서 주가를 더 올렸다. 그는 이미 포스팅이 확정됐고, 상당한 계약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성은 지난 수년간 환태평양 스카우트들로부터 매우 운동능력이 뛰어난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격수 자리를 지킬 만큼 강한 어깨를 가진 본능적인 수비수이며, 3루 수비 경험도 있다. 김하성은 미국에 도착하면 처음에는 더 빠른 패스트볼 구속으로 인해 조정 기간을 겪을 수 있지만, 그의 운동능력과 전반적인 타격감을 고려했을 때 결국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평균 이상의 타자로 정착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플러스급 주자이면서 도루 성공률이 높다는 점을 더하면 김하성은 타격과 수비 및 주루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동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만 25세라는 점일 것이다. 이는 그가 FA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김하성에 대해 평했다.
 
팬그래프 FA 랭킹에서 김하성의 평가. 김하성의 몸값으로 5년 6000만 달러, 2021시즌 성적으로 타율 .274 OPS .813에 WAR 3.8승을 예상하고 있다(자료=팬그래프닷컴)
 
사실 김하성이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1일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MLB FA 랭킹을 발표하면서 김하성을 8위로 선정한 바 있다. 칼럼을 작성한 크레이그 에드워즈는 그러면서 김하성의 몸값으로 5년 6000만 달러(약 681억 원)을 예상했다.
 
이런 김하성에 대한 높은 평가는 한국의 야구팬들로서도 어리둥절할 정도다. 왜냐하면 앞서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김하성의 성적 대비 예상 몸값이 지나치게 높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하성이 미국 현지 매체들로부터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이저리그의 에이징커브(Aging Curve, 나이대별 성적 곡선). 만 27~28세를 기점으로 선수의 기량이 정점을 찍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하드볼타임즈)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점은 진출 시점 김하성의 나이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FA 계약을 맺는 데 있어 에이징 커브(Aging Curve, 나이대별 성적 곡선)를 중시한다. <하드볼 타임즈> 등의 연구에 따르면 야구 선수들의 기량은 통계적으로 20대 후반(만 27세에서 28세 사이)에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대체로 만 29세에서 32세 사이에 첫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다. FA 가운데 소위 말하는 '먹튀' 계약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최근 초대형 계약을 맺은 메이저리거들은 대부분 만 28세 이전에 FA 시장에 나선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KBO리그에서 MLB에 진출하는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하성의 팀 선배이자, 앞서 MLB에 진출한 강정호와 박병호는 각각 만 28세, 만 29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반면에 김하성은 만 25세에 진출하기 때문에 포스팅 계약이 끝나도 강정호와 박병호가 진출했을 당시와 비슷한 나이가 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강정호와 박병호의 만 25세 시점 KBO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다.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의 MLB 진출 시점
 
강정호: 2015년(만 28세) KBO: 타율 .358 40홈런 wRC+ 185.6
박병호: 2016년(만 29세) KBO: 타율 .343 53홈런 wRC+ 181.9
김하성: 2021년(만 25세) KBO: 타율 .306 30홈런 wRC+ 147.4
 
박병호는 만 25세였던 2011시즌 중반 키움(당시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해 박병호의 성적은 타율 .254 13홈런 31타점 OPS .866다. 같은 시즌 팀 동료였던 강정호는 만 24세의 나이로 타율 .282 9홈런 63타점 OPS .754를 기록했다. 그러다 이듬해부터 두 선수는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김하성은 만 24세인 올해 타율 .306 30홈런 109타점 OPS .921를 기록했다. 동 나이대 성적으로 비교하면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김하성은 강정호와 박병호가 그랬듯이 20대 후반이 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할 확률이 높다. 덧붙여서 2017시즌까지 쓰였던 KBO의 공인구가 현재보다 반발력이 높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나이가 어린 점은 나이대별 성적 변화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적응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어릴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은 <팬그래프닷컴>의 김하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드러난다.
 
만 24세 시점의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의 성적
 
박병호(2010년) 타율 .188 7홈런 22타점 OPS .649
강정호(2011년) 타율 .282 9홈런 63타점 OPS .754
김하성(2020년) 타율 .306 30홈런 109타점 OPS .921
 
<팬그래프닷컴>은 1일 MLB FA 랭킹을 공개하면서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의 FA에서 큰 장점은 그의 나이다. 내년 시즌 만 25세인 그는 이 목록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보다 5년 더 젊다. 그는 포스팅 비용이 있지만, (바뀐 포스팅 제도로 인해) 그 금액은 1000만 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평했다.
 
이어 "그의 성적이 MLB에 진출했을 때 어떻게 변환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예상 금액 대비 랭킹이 낮지만, 내 추정치보다 더 많은 연간 2000만 달러에 5년에서 6년 계약이 나올 수도 있다. 이 목록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확실성은 적지만, 그의 계약이 20대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대치는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과 무관중 경기로 인해 올해 MLB 구단들의 적자 합계는 무려 3조 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부자 구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큰돈을 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김하성의 실제 몸값은 예상보다 낮을 수도 있다.
 
과연 김하성은 <팬그래프닷컴> 등 미국 매체들의 예상대로 6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 아직 KBO리그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가운데 시즌 후 김하성의 MLB 포스팅 결과에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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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20-11-03 14:00
   
llllllllll 20-11-04 10:11
   
헐값에 다년계약만 안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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