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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26 11:12
[MLB] 류 때문에 99번 못 단 투수, 이젠 '마스코트'에게 배번 밀렸다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293  


류현진 때문에 99번 못 단 투수, 이젠 '마스코트'에게 배번 밀렸다


[사진] 타이후안 워커 /뉴욕 메츠 공식 SNS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8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긴 투수 타이후안 워커(29)는 등번호 00번을 달았다. 시애틀에선 99번을 썼지만 토론토에선 가질 수 없었다. 토론토 1선발 류현진(34)의 등번호였기 때문이다. 

워커가 99번을 단 데에는 사연이 있다. 지난 2013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데뷔한 워커는 첫 해 27번을 썼고, 2014~2015년 32번을 사용하다 2016년 44번을 택했다. “44번과 함께 성장했다”며 애정을 가진 번호였다. 

그러나 2016년 시즌을 마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워커의 등번호 불운이 시작됐다. 당시 애리조나에는 간판 타자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44번을 쓰고 있었고, 워커는 어쩔 수 없이 등번호를 바꿔야 했다. 

이때 워커의 눈에 들어온 숫자가 99번. 워커는 “다시는 등번호를 바꿀 일이 없길 원했다. 많은 사람들이 쓰지 않는 번호를 찾다 99번을 택했다. 99번을 쓸 수 없는 유일한 방법은 (거포 애런 저지가 99번을 쓰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확실히 이길 수 있는 내기였다”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워커의 오산이었다. 2019년까지 3년간 애리조나에서 99번을 단 워커는 2020년 시애틀로 돌아오면서 등번호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8월 토론토로 트레이드되면서 등번호 불운이 재현됐다. 토론토에선 류현진이 99번을 쓰고 있었다. 결국 토론토에서 0번을 달고 뛰다 00번으로 다시 바꿔 시즌을 마쳤다. 

[사진] 지난해 토론토에서 00번을 달았던 타이후안 워커 /ⓒGettyimages

지난 시즌 후 FA가 된 워커는 뉴욕 메츠와 2년 2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에서 쓰던 00번을 메츠에서도 쓰고 싶었지만 또 다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황당하게도 구단 마스코트에게 밀렸다. 메츠의 00번은 구단 마스코트 ‘미스터 메츠’의 등번호로 선수가 사용할 수 없었고, 워커는 99번을 선택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워커는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는데 류현진이 99번을 달고 있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미스터 메츠가 00번이라 99번을 달게 됐다”고 씁쓸해했다. 메츠의 등번호 99번은 지난 1997~2001년 투수 터크 웬델 이후 20년 만이다. 

한편 워커는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108경기 35승3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인 우완 투수. 지난 2015년 개인 최다 11승을 올렸다. 지난해는 시애틀과 토론토를 오가며 11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메츠에서 제이콥 디그롬, 카를로스 카라스코, 마커스 스트로먼과 함께 막강 선발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aw@osen.co.kr

[사진] 뉴욕 메츠 마스코트 '미스터 메츠'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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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21-02-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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