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은 1회 첫 타석에선 1루 땅볼, 3회 두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로 볼넷 출루했지만, 팀동료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병살타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6회까지 밀워키 선발투수 하우저의 호투에 철저하게 막혔다. 하우저는 6회 1사 후 교체될 때까지 안타 없이 5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크라니치는 4회까지 3실점, 뒤를 이은 듀안 언더우드 주니어도 1실점하며 0-4로 밀렸다.
밀워키는 투구수 100개를 넘긴 하우저가 7회 1사 1루, 노히트 상황에서 교체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피츠버그는 뉴먼의 1타점 2루타, 페레스의 볼넷, 대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아다메스의 실책을 틈타 2-4로 따라붙었다.
여기서 등장한 박효준이 1루 선상을 타고나가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승부를 단번에 5-4로 뒤집는 한방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2번째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박효준은 타순 관리차 투수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7회말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오리무중으로 흘러갔다.
경기 막판 히어로는 폴랑코였다. 폴랑코는 9회말 2사 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에스코바의 끝내기 홈런 타구를 기막힌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이어 연장 10회초 2사 2,3루에서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결승점인 6점째를 뽑아냈다. 이어 레이놀즈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마무리 베드나르가 10회말 수비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