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경기를 이야기 하자면 완투승을 거둔 울프의 피칭이 너무나 뛰어났습니다. 브레이킹 볼을 보니 타자가 꼼짝없이 삼진당할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투구수준이 너무 뛰어났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4타수 무안타 였지만 오늘은 어쩔수 없었다고 봅니다.
사실상 완봉이었는데 대타로 나온 아다치 선수가 드디어 2호 안타로 프로 첫 득점을 올리며 영봉패를 면했네요. 정말 오랜만의 안타였죠ㅎㅎ
초반 대량실점하고 덕아웃을 비춰주는데 오릭스는 거의 초상집 분위기더라구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발디리스 선수가 벤치클리어링을 시도했지만 이미 침몰 중인 오릭스호에는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ㅋㅋ
내일부터의 세이부 홈 3연전은 야마다, 고마츠, 마에스트리의 선발로 이뤄질텐데요.
역시나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대호 파이팅이나 해야죠 뭐,, 이번 3연전에서 나카무라에게 홈런이 따라잡히는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중요한 이야기를 해보죠.
다음 주의 선수공시가 오릭스에게 있어선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되겠습니다.
예측을 좀 해보죠.
맥클레인과 마에스트리 두 용병중 한명이 내려갈 것 같습니다. 일요일의 마에스트리 경기를 보고나서
결정해야 겠죠. 스케일스가 2군으로 처음 내려간 이유는 타격감이 떨어졌다기 보다 선발투수가 부족해서
어쩔수 없이 용병 1명을 내렸어야 했기에 이번 주에 빠졌었습니다.
둘 다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피가로가 2군에서도 영 신통치 않아 한명만 내려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무튼 스케일스는 다음 주에 다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데라하라나 야마다 둘 중의 한명이 내려갈 것 같습니다. 야마다의 내일 경기를 지켜보고 이것도
결정되겠죠. 개인적으로 야마다가 내일 그럭저럭 호투하고 데라하라가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두 명의 선발이 내려가면 누가 올라오느냐,
가네코와 니시 유키입니다.
21일 가네코가 히로시마와의 2군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1이닝 1실점하고 내려갔습니다.
22일 니시유키가 마찬가지로 히로시마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하고 내려갔습니다.
꼴랑 1이닝씩 던진 이유는 1군 복귀를 위해 단순히 조율정도만 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선발진이 매우 다급한 상황이기에 가네코같은 경우 제구력이 당장 좀 안좋더라도 1군에 올려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뭔가 투수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죠. 시즌 꼴찌를 하더라도 계속 이렇게 선발투수의 대량실점으로 대패하는 경기를 이어갈 순 없기에 다음주는 조금 다를겁니다.
1선발은 기사누키로 유지될 것이고 가네코가 2선발로 복귀할지 4 또는 6선발로 복귀할지 미지수입니다.
실력으로는 2선발이 좋은데 라쿠텐 원정을 맞추려면 뒷쪽에 놓는게 좋거든요.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가네코는 리그 최강의 라쿠텐 킬러입니다. 통산전적 13승 1패 (1패도 타선 지원 없이 8이닝 2실점으로 패배)
일본언론에서도 어떤 투수가 한 팀을 상대로 이토록 압도적인 전적을 보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가네코 본인도 라쿠텐과 복귀전 하고 싶을 겁니다ㅎㅎ
이번 주말은 가볍게 보고 다음주 경기를 기대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