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카구치 선수는 발도 빠른편에 3할을 치는 1번타자긴 하지만 도루센스가 있는 타자는 아닙니다.

2. 홈런왕도 한 적이 있는 나이 어린 유망주(88년생)으로 제 컨디션이라면 사실 3할 30홈런이 가능한 타자입니다.

3. 팀내 에이스로 모기업의 팀내 투자가 적은 상황에서 실적 없는 외국인(NPB 기준)에서 엄청난 연봉을 준 건 짜증날 만 한 일이죠. 그리고 재일로 추정되는 분입니다.

4. 작년까지 스탯 보신다면 평균이상의 타율에 10~20홈런 정도가 가능한 중장거리 타자입니다. 거기에 주장까지 맡았지만 올해 갑작스런 성적저하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공인구 바뀐게 올해부터도 아니니 내년에 제 컨디션만 돌아온다면 1인분 이상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일본은 외국인 타자라고 전부다 홈런타자만 쓰지는 않습니다. 타순을 보면 알겠지만 중심타자보다는 6, 7번에서 중심타자들이 찬스를 만들어줬을 때 받아먹거나 가끔씩 한방을 기대하는 타입이죠. 거기에 수비, 어깨도 좋은편이라 NPB에서도 좋은 외국인 타자로 꼽힙니다. 이 분도 이대호 선수의 연봉에 불만을 품은 선수 중 한명이었죠. 그 동안 활약이 준수한대도 불구하고 연봉 인상분이 너무 짜니...

불펜 : 키시다의 평자책을 보면 나쁜 마무리는 아닙니다. 구종도 다양하고, 제구력도 좋습니다. 다만... 패스트볼의 구속이 빠르지 않아 압도하지 못하고 이렇다 할 결정구가 없어 마무리엔 솔직히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차라리 히라노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무리로 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키시다가 마무리전 중간계투로 활약하는 편이 부담감도 줄이고 좋아보이는데... 모르겠네요.

윗분이 말씀하신 것이 정확합니다. 덧붙이자면
1. 사카구치는 빠른 발을 이용하는 단타머신이지만 도루능력은 없습니다. 앞으로의 오릭스에서 도루 센스가 있는 선수는 노나카가 거의 유일합니다. 가와바타와 고지마는 팀에서 도루를 훈련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내년에 봐야겠죠.
2. 티오카다는 현재 활약이면 충분합니다. 풀 시즌을 뛰었다면 이나바 아츠노리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한 5번이라고 판단됩니다. 내년에 이 정도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4번에 비해 5번이 너무 돋보이면 안되기에 홈런은 20개 미만이 적당합니다.
3. 가네코가 두 시즌 연속으로 부상으로 골골댔습니다. 복귀 후를 지켜보는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 쉬었습니다.
4. 고토에 관해서는 글을 따로 써야할 정도이므로 다음에 정리...
5. 발디리스는 기본적으로 타격이 아닌 오릭스의 구멍난 3루수비를 메꾸기 위해서 데려온 선수입니다. 근데 타격까지 잘하니 오릭스는 횡재한 셈이죠. 지금도 6번타자로 충분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팀에서 2루타가 가장 많은 것이 발디리스 입니다.

투수는 불펜보다 선발이 더 시급합니다. 새로 선발라인업이 갖춰지면 현재 선발로 돌리는 마에다나 가이다, 고마츠 등의 투수를 중계로 돌리는 것으로 일단락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