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즌 초 부터 그런 글 가끔 봐왔고
몇 몇 전문가들(김성근포함)도 그런 언급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흠..전 잘 모르겠어요.
그걸 객관적인 지표나 데이터로 설명할 순 없는거니...
저 역시 아주 얕은 지식만 가지고 있는 야빠라 딱히 그렇다 아니다 설명은 못하겠네요.
대신, 이것 하나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각 구단의 색깔이 없어졌다는거요. 옅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재미가 좀 떨어졌다는거..
2년전까진 아주 그냥 스펙타클했죠.ㅋㅋㅋ
김성근의 작전, 김경문의 허슬, 선동렬의 철벽, 로이스터의 노피어, 김인식의 믿음(그리고 야왕의 출현), 조범현의 언빌리버블 2009, 박종훈의 쌍권총(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김시진의 아니 이장석의 비지니스(넥센팬분들 ㅈㅅ) 등등....
정말 감독들 성향도 다 달랐고 그만큼 플레이스타일도 다 달랐습니다.
7개월간 7개구단이 개싸움하고 우승은 SK가 한다고 할만큼 김성근의 sk가 절대강자이긴 했지만
(그리고 엘롯기는 완전 호구잡혔었죠. 그당시...어휴~ 롯데팬이라 얼마나 얄미웠는지...;)
나름 한게임 한게임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포시에서 맨날 미끄러졌지만 롯데만의 야구에 자부심도 있었고 화가 치밀어 부글부글 할때도 있었지만
내일이 그리고 내년이 더 기대되는 그런 야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전부 김성근식 야구를 어설프게 흉내내며 밍밍한 야구를 하는거 같습니다.
내년에 어찌될 줄 모르는 신임감독들의 성적내기가 그 한 원인이 될 수도 있겠죠.
김성근의 sk(치밀한 작전)에서 류중일의 삼성(투타수 밸런스극강)으로만 바뀌었을 뿐 순위판도는 달라진게 없는데
색깔은 다 잃어버리고 재미는 반감되고... 그러다보니 하향평준화 되었단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요?
아래글 찬찬히 읽어보다 두서 없이 그냥 쓰긴 했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평준화 얘기도 나오고 준플옵이 역대급 허접한 막장경기다 그런 얘기들이 보이길래 그냥 두서 없이 써봤어요.
롯데팬으로서 오랜만에 시리즈를 통과해 플옵에 진출해서 엄청 기쁜데, 재밌었단 얘기보단 졸전이란 얘기가 더 많은 것 같아 조금 속상하기도 합니다.
sk와 코시진출을 놓고 플옵을 할텐데, 승패보단 재밌는 야구 감동적인 야구를 보여줬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