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차 결코 쉽지 않습니다. 대만하고 실제 야구실력 큰 차이까진 안나요..
아시안게임결승서는 초반 추신수가 투런 두방 때려줘서 쉽게 갔던거..
물론 야구란게 해봐야 아는거긴 한데.. 경기 열리는 곳이 대만홈입니다.
대만은 유독 한국에 애증이 많은 놈들이라 경기장 완전 만원될듯하고..
얘네들 홈구장에서 분위기타면 장난 아니겠죠.. 심판이 공정하게 봐줄지도 의문..
간단하게 우리가 5-0, 6-1, 7-2로 이겼는데 그 점수가 대만의 실책없이 타격이 터쳐서 점수 뽑으면 우리가 올라갈 겁니다. 예를 들어서 0대0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친 타구를 대만 내야수의 실책으로 한점 들어오고 1대0, 후속 타자가 만루홈런으로 5대0 됐다면 우리의 비자책 아닌 득점은 0입니다. 이 처럼 그 점수 중에 대만의 실책이후에 뽑아낸 점수가 많으면 떨어집니다. 가정에 또 가정 거기에 또 가정 참 머리 아프게 하는군요.ㅎㅎㅎ
대만전에서 우리팀의 비자책 아닌 득점과 자책점까지 가정해야 하니...
근데 솔직히 첫날 경기에서 타격과 수비에서 많은 실망과 함께 투수진도 좀 불안했지만(이건 뭐 예상했던거라서 상대적으로 좀 덜함) 첫번째 영봉패 굴욕으로 네덜란드에게 한국이 패했고 그 네덜란드를 이긴 대만애들 때문에 더욱더 자극이 되어 타자들 분발하고 정신무장이 되어(여차하면 탈락이니까 더더욱) 두번째 경기부터는 집중력을 발휘할거라 봅니다. 근데 관건은 부실한 한국 투수진이 얼마나 실점을 줄이느냐가 더 걱정이 되는데요. 오늘 대만보니까 특별히 뛰어난 타자는 없어 보이지만 투수진보다 타자들의 집중도(조직력)가 좋은거 같았습니다. 홈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더욱 더 말이죠. 호주전에서는 최소한 투수를 아껴 승리를 따내고 대만전에 최상의 투수운용을 해야 하는게 급선무인거 같습니다.
류현진 아니면 대만 타선 무실점으로 막을 만한 투수가 김광현 , 윤석민이 전부인데
윤석민은 이미 써먹었고 광현이는 불참... 다른 방법은 오늘 호주전에 최대한 투수 아낀 다음
내일 박희수 정대현 오승환으로 꽉꽉 틀어 막는 수 밖에.. 근데 이 상태로 호주전 쉽게 갈 수 있을라나..
5점차로 지지 않으며 ㄴ다행... 호주가 네덜 잡으면 한국이 힘내서 대만전 승리도 가능합니다. 다만, 호주가 네덜에게 발리면 한국이 대만 5점차 대승 거둬야하는데 그 압박감, 부담감에 오히려 조기에 무너질 공산이 크죠.. 도하참사가 금메달 아니믄 병역혜택없어서요... 첫경기 대 만전 필승인데 그거 지는 바람에 금메달 물건너갔어요. ㅎ ㅐ서 중국전 이기고 일본 아마전에서 발렸죠. 오승환이 오댕장수에게 발려서 오댕완 이란 소리 듣고 그랬음.. 순수 실력으로 일본 아마에게 진게 아니죠. 저 같았어도 그런 상황이믄 일본전 집중 못했을겁니다. 병역 물건너간 마당에 ㅋㅋ 암튼 지금 분위기는 도하참사랑 비슷해서 불안합니다. 감독 선임, 선수차출부터 김재박 삘이 났어요.. 전훈장소 선택도 실패였고.. 애초에 대만을 전훈지로 삼는게 아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