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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07 00:21
[MLB] [1편]류현진이 mlb에서 성공하기 위한 공식은 구속이 아닙니다.
 글쓴이 : 송스
조회 : 2,526  

사실 류뚱 구속은 90~ 92 마일만 되도 크보 평속보다 3~5km정도 빠른 전력투구입니다 
(현진이 KBO 평속2008년 143.20km2009년 142.37km 2010년 142.22km 2011년 142.67km)
오늘 맞은거는 구속보다는 제구력과 무브먼트(공끝)가 안좋아서입니다.

거기에 심판성향과도 잘 안맞아 점점 바깥쪽 스트존만 사용하게 되니 
타자와의 수싸움에도 밀려서 더 맞은것도 있습니다.. (머 빗맞은 안타가 더러 있었지만..)
구속은 지금 속도만 유지하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억지로 더 짜내려고하면 앞으로 메이저리그 빡빡한 일정
감당하기도 힘들고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현진이가 현재 중시 해야할것은 오히려 구속이 아닌
패스트볼 무브먼트입니다.

무브먼트의 중요함을 국내선수로 예를들자면 
오승환이 구속이 빨라서 선수들이 결코 못치는게 아닙니다..
볼끝이 좋아서 못치는거지요 이범호도 인터뷰로 오승환 공은 공 밑을 보고 치면 헛스윙이다 
공 위를 보고 쳐야지 그나마 나을거라고 인터뷰 한적도 있습니다.. 

mlb에서 구속 평범한 선수는 결국 공끝 + 제구력으로 승부해야 됩니다
영상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8분 20초~ 11분 10초까지만 보면 구속보다는 무브먼트가 더 중요하다는
답이 나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9dCdavYNca4

더불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릭 피터슨 코치가 투수에게 항상 강조했던 4가지(전 뉴욕메츠 코치, 현재 밀워키 코치)사항에는 
제구력, 강약조절, 무브먼트, 구속 이 있었는데 이 4가지중 가장 중요하지 않은것이 구속이라 했습니다..
 
 왜인지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구속은 사람이 끌어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입니다.
구속이란 원체 타고나야 하는 경향도 강하고요.. 후천적으로 노력하면 약간은 끌어올릴수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고, 오버페이스 하게되면 부상의 위험도 높고 체력도 관리 안됩니다..
 
그래서 므르브 투수들이 투심, 커터를 익혀서 범타나 파울을 유도하는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범타와 파울을 유도할수 있는 투심을 장착하거나 볼끝이 좋은 포심이라도 있어야지
이닝을 먹을수 있는거고요

 구위 = 구속+무브먼트이지.. 결코 구속만으로 구위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무브먼트는 현진이가 앞으로 노력하면 더 성장할수 있는 부분이며, 당장 현재도 더 신경써서
던질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구속으로 윽박질러 타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최소 평속 94마일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제구도 동반해서..
사람의 시야로 쫒을수 있는 공이 93마일까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진이 최고 구속이 93마일 나오던데 그걸 경기내내 던지는것도 불가능하고요..
답은 2가지 인것 같네요.. 

지금 당장은 포심의 무브먼트를 신경써서 종으로 움직임을 강화해야하고(물론 제구력도 동반해서)
앞으로 2~3년 뒤에는 투심이나 커터를 차근 차근 익혀나가 장착해야 오늘 같이 구위가 안좋은날
범타나 파울로 유도해서 경기를 헤쳐나갈수도 있으며, 이 무기가 있어야지
이닝이터 혹은 팀의 에이스가 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아니면 콜로라도 전과 같이 볼끝이 좋아야 포심으로도 공략이 가능한데
등판할때마다 공이 잘 긁힐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또한 오늘처럼 심판 성향과도 잘 안맞으면 삼진만 노리는 파워피처형으로는 힘듭니다..
오늘 같은날은 범타 유도, 파울 유도 로 난관을 극복 해야 된다 봅니다..

p.s : 한가지 더 생각나서 추가 합니다..
메츠전에서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7마일(144km) 지난 볼티모어전(90.0마일. 145km)보다도 낮았다(브룩스베이스볼 기준). 최고 구속 역시 92.5마일에 그쳤다 2줄은 김형준 칼럼에서 가져왔습니다..
 구속보다 제구+무브먼트가 더 중요하다는 근거가 여기에 있지요
현진이가 가장 호투한 메츠전에서의 구속이 제일 못한 볼티모어전보다 평속이 미미하게 낮았다는 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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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좀보고 13-05-07 00:53
   
포심의 무브먼트는 굳이 따지자면 라이징성 무브먼트를 최고로 치죠. KBO로 따지자면 오승환의 포심이 이에 해당하고요. 근데 이런 라이징성의 무브먼트를 보일려면 공의 회전수를 최대화 시켜야 되는데 이건 단순히 노력만으로 커버가능한 영역은 아닐듯 생각되네요. 포심이 투심처럼 떨어지는 무브먼트를 보일려면 쓰리쿼터이하의 팔각도로 던져야 되는데 이러면 구속에서 손해가 있죠. 떨어지는 패스트볼을 원한다면 그냥 차라리 투심을 익혀야지 굳이 포심의 구속을 떨어뜨리면서 얻을 필요는 없다고 보네요. 근데 문제는 류현진이 이미 투심을 익히려고 했었다가 실패했다는건데.. 올시즌 안에 투심을 구사하게 되는건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송스 13-05-07 00:57
   
네 저도 당장 투심 장착이 어렵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당장이 아닌 후일을 기약해서 몇년을 내다보고 투심을 차근차근 배웠으면 좋겠다 정도고요..
지금 당장 류뚱의 직구는 라이징성 무브먼트(종으로의 움직임)로 승부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오해하게 글을 작성한것 같습니다..(낙차라는 표현이 잘못된거죠 떨어진단 의미니..ㅋ)
종으로 낙차 움직임을 강화한다는 말이.. 라이징성 무브먼트를 말한건데..  현진이가 플라이볼 유도 투수이기도 하고..
조으다 13-05-07 02:28
   
투심 자주던지면 포심 구속까지 내려간다는데
     
송스 13-05-07 02:46
   
예전 김성근 감독님이 박찬호 일본에서 잠깐 뛸때 직구가 느려진 이유가..
오른 다리가 미리 주저앉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하시면서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완하려고 자주 투심이나 체인지업 등을 던지다 보니
그 때문에 결국 포심도 죽었을지도 모른다 라고 말한적이 있긴 하지요 체인지업과 투심은 공을 밀 듯이 던지는데 자주 사용하다 보면 손끝으로 강하게 공을 채는 직구의 감각까지 떨어질수 있다고 
김성근 감독님이 이야기 한적은 있는데

현진이는 밀듯 던지는 체인지업을 자주 쓰는데도 구속이 줄어드는 모습은 없더라구요..
지금의 간결한 폼이랑 채는 감각만 잘 관리하면 투심 배워도 포심까지 무너지진 않을거라고 믿고 있지요 ㅎ
아라미스 13-05-07 09:06
   
알고 있지만 뜻대로 안되는거죠.. 누구나 그렇게 던지길 원하지만;;
     
송스 13-05-07 16:22
   
그렇죠 말처럼 쉬우면 다 메이저 에이스 투수가 되겠지요..
다만 이런쪽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겁니다..
이런 투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과 함께..ㅎㅎ
맛좋은이슬 13-05-07 10:28
   
야구지식@@
그러시든지 13-05-07 12:00
   
저와는 생각이 다르시군요.

저는 전통적으로 투수는 당연히 구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빠르고 시원하게 팍팍 꽂히는 투구는 본인이나 캐처에게나 타자에게 또 관중에게도 최고의 선물일(홈런과 더불어) 겁니다.

문제는 구속은 선천적이라 그렇지 못한 더 많은 투수들 때문에 차선을 찾는 거겠지요.

(기본적인 제구는 갖춰짐을 전제로 하고요.)

정면 승부가 아닌 속이는 투구, 피해서 도망다니는 투구...가 발전한 것도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그런 승부를 머리싸움이라고 가슴 졸이며 타자가 속아주기만을 지켜보고 환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화끈한 힘과 힘의 정면 대결에서의 빅뱅같은 폭발을 기다리는 시원한 승부... 승부를 떠나서 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정말 멋있는 장면 아닐까요(아 축구의 페널티킥도 있겠군요)?  개취인가요?

쨌든 투수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있는 무기는 속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강력한 속구가 없는 선수는 투수할 생각도 말아라?

이건 다른 문제겠지요.

"안돼면 되게하라" 더 많은 노력과 더 완벽함.... 그리고 남들보다의 자신만의 특이성을 찾아 특화시킨다면 그 역시 경쟁력은 있겠지요.


류현진 게시글인 거 같은데... 엉뚱한 말만 한 거 같네요.

영혼까지 파헤치는 분석에 힘과 배트스피드 그리고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겸비한 수준 높은 타자들...

현대 프로야구에서 강력한 속구 없이 믈브에서 선발투수로 버틴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새삼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류현진이 와르르 무너지리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응이 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송스 13-05-07 15:52
   
물론.. 빠르게 날라가는 패스트볼에 타자가 헛방망이질 하는 모습과
힘과 힘으로의 정면승부
크.. 속이 뻥뚤리는것 같은 그 청량감 멋있고 전율있지요..
그렇지만 그러시든지님도 지적하셨듯이.. 선천적으로 그렇게 타고나지 못해

한계가 있는 투수들은 어쩔수 없이 차선책을 찾아야 된다는거지요
류뚱 스타일은 이 차선책 스타일로 가는게 더 적합하다고 보고요..

물론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메이저에서 활약해줬으면 하는 욕심도.. ㅎ 좀 보태서
범타 유도형 투수로 롱런하길 바라는 마음도 같이 담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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