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저에게 자신의 선수 생활을 떠올리며 야구를 하다보면 잘 될 때, 안 될 때가 있는 법이고, 야구가 안 된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결국 선수만 손해라는 말씀을 꺼내셨습니다. 경기 결과는 야구장에서 퇴근할 때 그곳에 두고 나오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면서, 좋은 선수가 되려면 잊을 건 빨리 잊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해야 되는 것이라고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덧붙이셨습니다. 자신은 감독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좋은 성적을 거둘 때보다, 한 시즌을 마칠 때 부상 선수 없이, 모두가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때라고. 그래서 시즌 중 선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선물한다고. 오늘은 브루스, 내일은 폴이 쉬니까 얼마 안 있으면 제 차례가 될 것이라고. 그런데 감독 입장에서는 저를 쉬게 할 때가 가장 어렵다면서 웃음을 터트리셨습니다. "
신시내티 감독 인상도 좋고 호감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