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그러니까 제가 아직 고등학생이었을떄
제가 초딩부터 이어져온 꼴데의 신화가 쓰여지기 시작했고...
제 아버지와 주위 삼촌들... 그리고 그외 수많은 골수 롯팬 형님들 역시 롯데는 더이상 가능성이 없는팀이라고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2008년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의 사령탑에 앉았을때 다른 롯데팬들이 원하는것은
제발 7,8위만 면하게 해달라 였지요.
첫외국인 감독인지라 자이언츠 구단도 모험이었고 2008년 시즌이 시작되면서
롯데는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당시 롯데가 4강권에 진입했을때 롯팬들을 제외한 모든 야구팬들이
롯데는 분명히 떨어질것이다. 내려갈팀은 내려간다. 등등의 비난을 쏟아 부었지만..
롯데는 결국 2008년 정규 시즌 3위로 마감하면서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경험이 일천했던 롯데 선수들은 그해 포스트 시즌에서 광탈하게 되지만요.
하지만 결국에는 전력이 안정화 되면 4강권이라도 갈팀은 가게 됩니다.
그이후 롯데는 5년연속 4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롯데가 강팀이란 소리는 아닙니다. 여러문제점이 있고 전력상으로도 최상위권으로 확실히
치고나가 안정화될수 있는 전력은 아니라는것을 누구보다도 롯팬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지요.
엘지는 2008년당시 롯데보다 선발.. 불펜... 그리고 타선까지 나았으면 나았지 뒤지지 않는 전력이고
스크 왕조 같은 천적도 없는 만큼 절대로 어이없이 침몰할 전력이 아닙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김기태 감독님이 불펜을 조금 혹사 시키고 있다는 정도일까요.
그러니 절대 비관하지 마시고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응원하시길 바랍니다.
과거 비슷한 처지에 있던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써 엘지의 성장이 누구보다도 기쁘게 보고 있습니다.
타팀팬들이 떨어진다.. 떨어진다.. 고사 지내고 온갖 비난을 하더라도 개의치 마세요.
2008년 자이언츠 또한 숱하게 그런소리 들었음에도 .. 결국에는 올라갈팀은 올라가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