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7타석 6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47번째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팀 패배뿐만 아니라 연장 15회 결정적인 주루미스로 인한 아쉬움 때문인지 추신수의 표정 역시 상당히 굳어 있었다.
대화는 자연스레 15회 상황으로 이어졌다.
추신수는 “2사 였기 때문에 당연히 스퀴즈 사인은 아니었다.”면서 “3루에 도착하자 마크 배리 3루 코치가 크리스 하이지가 발이 빨라 번트 시도가 있을 수 있으니 그에 대비하라는 언질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매 공마다 번트에 대비를 했고, 하이지의 배트가 내려오는 순간 본능적으로 몸이 앞으로 튕겨져 나갔다.”며,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내 잘못이다.”는 말로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는 모습이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역시 “15회 추신수의 주루 미스과정은 스퀴즈 사인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그보다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놓친 부분이 아쉬웠다.”고 경기를 평했다. 브랜든 필립스는 “우리 팀은 오늘 몇 차례 실수가 있었으나, 이게 야구다.”라며, “우리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은 오늘 경기를 잊고 내일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은 누가 주자였던 주루 판단미스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