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를 대표하는 리드오프였지만 세월의 무게는 이겨내기 어려운 것일까.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0)를 두고 소속팀 뉴욕 양키스가 고민에 빠졌다. 트레이드를 시키고 싶지만 마땅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양키스는 이번 FA시장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이라는 거물급 외야수를 보강했다. 최대어 로빈슨 카노에 무리한 지출을 하지 않은 양키스는 카노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자 즉시 외야 보강에 착수해 두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미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에 의하면 양키스는 엘스버리-추신수 조합까지 눈독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엘스버리와 가드너, 그리고 벨트란을 중심으로 외야를 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치로의 자리는 마땅치 않다. 결국 스프링캠프 때까지 트레이드설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은 “각 팀의 부상자 현황에 따라 트레이드 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안타생산능력과 출루율이 현격하게 떨어진 이치로의 내년 연봉(650만 달러)을 모두 부담할 팀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운 겨울이 시작된 이치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