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개인타이틀 하나 없이 대형 계약 성사
개인타이틀 없이 추신수만큼의 계약을 따낸 선수는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타이틀이라 함은 타자의 경우, 골드글러브(최고 수비상), 실버슬러거(최고 공격상), 홈런, 타율, 타점, 도루 부문에서 1위 등이 있으며 투수의 경우 사이영상과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와 다소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가 있다. 타자와 투수 공통적으로 신인왕과 올스타, 그리고 MVP에 선정된 적이 있는가 역시 개인타이틀의 한 요소다.
타자 19명 : 실버슬러거 43회, 골드글러브 22회, 타율왕 2회, 홈런왕 4회, 타점왕 5회, 도루왕 8회, 올스타 69회, MVP 5회, 신인왕 3회
투수 6명 : 실버슬러거.골드글러브 0회, 사이영상 6회, 평균자책점 5회, 다승왕 4회, 탈삼진왕 6회, 올스타 15회, MVP 1회, 신인왕 1회 결론적으로 추신수처럼 개인타이틀 하나 없이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따낸 선수는 아무도 없다. 가장 적었던 것이 그나마 타자에서는 역대 16위 규모의 10년 1억5,750만 달러를 받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올스타1회, 골드글러브1회, 실버슬러거 1회)가 있고, 투수에서는 역대 21위 계약규모인 6년 1억4,400만 달러의 콜 해멀스(올스타 3회) 정도다.타자의 기준에서 보자면 개인당 3.6회 꼴로 가장 많이 받은 올스타에도, 차순위로 많이 받은 실버슬러거(개인당 2.2회)에도 추신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역대급 계약을 따냈다.
추신수는 높은 활약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올스타(2009, 2010, 2013)와 실버슬러거(2013)에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번 블록버스터급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기록되면서도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자신의 가치를 당당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