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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24 01:12
[국내야구] 조범현감독 너무 소극적인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글쓴이 : fds
조회 : 2,141  

 김성근 감독은 유독 상대투수를 흔들려는 항의가 잦은 편이죠.

트레비스 선수의 견제는 시범경기때부터 심판진 사이에서도 주요관찰 대상이고, 몇차례 실수때는

어김없이 보크 판정이 내려졌죠. 그만큼 심판들도 다른 투수들에 비해 더욱 더 정확히 보고 있는 상

황이고, 누가봐도 이번 상황은 보크상황이 아니었죠. 그런데 두차례나 어필을 강하게 했습니다.


 사실, 감정적으로 기복이 있는 편인 트레비스를 흔들기 위한 어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은 보는 이에 따라 안좋게 볼 수도 있겠지만, 어떤식으로든 승부에 집중하는 김성근 감독 

특유의 야구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선발이 감정적으로 흔들린다면, 승리에 더없이 유리한 상황이

되고, 감독이라면 자신의 어필로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하는 것도 전술이라고 생각합

니다.


 사실, 이런 신경전, 기싸움은 우리 프로야구 초창기에 많이 나왔었던 모습이고, 선수층이 넓고 두

꺼워 개인적인 친분이 얕은 일본이나 메이져리그에서는 많이 이루어지는 모습이라고 하죠.


 여기서, 조범현 감독에게 아쉬운 점이 생깁니다. 상대 감독이 우리 선발을 흔들기 위해 두차례나

어떻게 보면 어거지에 가까운 어필을 했고, 우리 선발은 상대타자가 고의로 공을 맞았다고 어필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신경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그 상황에서 맞어필을 했어야 한다고 봅

니다. 감독들은 간판타자의 기를 살려주기위해서 스트라이크판정에 항의를 의도적으로 하기도 하

죠. 당연히 우리 선발이 두차례나 당했다면, 기를 살려주기위해서 항의를 일부러 찾아서 할수도 있

다고 봅니다. 그런데 상황이 왔어도 하지 않았죠.  



 사실, 저는 넥센팬임을 밝힙니다. 예전 이택근 선수가 넥센소속이었을 때, 광주구장에서 카메라상

으로 명확히 파울임이 확인된 타구로 담장을 넘기고 홈런 판정을 받고 점수를 얻었던 것을 기억합

니다. 조범현 감독은 항의하지 않았죠. 그 해 기아는 하위권성적으로 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김시진 감독에게도 불만이 많습니다. 애매한 판정에 항의가 없죠. 김성근 감독이나 로이스터,

박종훈 감독같은 항의가 잦은 감독이라면 항의를 했을법한 상황, 팬들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화날

상황에 항의가 없습니다. 

 승부에 관심은 있는것인지, 모두에게 약팀이라고 분류되는 평가에 익숙해져버려서 자신 스스로조

차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잊어버린 건 아닌지 싶어 화날 때가 많습니다. 

 
 상대 감독이 자신의 스승이라서, 선배라서 신경전에서 밀리고, 기싸움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항의를 하지 않는 것이라면, 프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는 어떻게 해서든 이기기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눈치를 봐야

할 사람은 내 선배인 내 스승인 상대감독이 아니고, 내 팀의 승리를 위해 응원해주는 팬들이죠.


 김성근 감독의 야구가 더럽다 야비하다. 치졸하다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잘못되었다고 생

각합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감독이죠. 상대를 흔들게 하기위해 신경전도 할 줄 알

아야 하고, 아니다싶은 상황엔 어김없이 항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오심은 번복되지 않

더라도 선수나 팬들은 감독의 거친 항의에 위안 받을 수 있겠죠.

 다른 감독들도 좀 더 거칠어지고 승리에 집착하고 집요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넥센 경기 없어서 기아랑 스크 경기 보다가 조범현 감독의 소극적인 모습에 실망해서 좀 지껄

인다는게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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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캔세이 11-06-24 01:18
   
조범현 감독도 심리전에 능통해요. 방식이 다를 뿐이지 효과를 내는건 조범현 감독도 만만치 않아요.
솔직히 현장에 영상에 비춰지면서 해봐야 일부 타팬에게는 욕먹을 짓이기도 하구요.
조범현 감독은 현장보다 언제나 인터뷰나 게임 끝나고 심리전을 하고. 게임전에 심리전을 하는편이죠.
장담하지만 절대 소극적이지 않습니다. ^^
심리전이라는게 그냥 경기중에만 하는건 아니라는것을 조범현 감독보고 절실히 느낀 한 사람입니다.
fds 11-06-24 01:49
   
조범현 감독의 인터뷰까지는 솔직히 잘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KBO를 향해서도 독설을 날리는 자극적인 인터뷰소스를 많이 제공하는 감독이라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는 많이 봤습니다. 김성근 감독 역시 경기외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전에 능숙하죠. 특히 김경문감독과는 인터뷰배틀까지 연상시킬정도로. 감독이라면, 경기외적인 부분이나 현장에서나 모두 치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시선에 주로 넥센과의 경기를 통한 시선이겠죠. 조범현 감독이나 김시진 감독님은 경기에서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fds 11-06-24 01:56
   
예전, 이만수 감독님이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있죠. 경기중에 심판과 싸운 모습이 팬들에게 서비스가 되었다고 나중에 구단관계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요.  치열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외적인 부분에서의 심리전보다는 역시 현장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게임중 현장에서의 심리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이나 김응용감독같은 한경기 한경기 치열하게 임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라인업 짜고 상대 분석해서 그에 맞는 전략만 내놓으면 되는게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를 살려주고 전투력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11-06-24 08:58
   
글쎄요 기아 팬들에게 조범현 감독이 너무 항의 안한다고 할실지 모르지만,쓸데없는 항의는
필요가 없겠죠.어제 경기는 김성근 감독이 항의는 했지만 기아측 벤치쪽에서는 그냥 무시로
일관...트레비스도 흔들리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안정감을 찾고

4월달에 광주에서 역시 어제 경기 처럼 김성근감독이 두번이나 항의에서
조범현감독이 속아 넘어갔어 다음 이닝에
항의 는 했지만 오히려 흥분한상태로 타이밍 상으로는 때를 놓쳐버린항의가
오히려 항의후 팀 경기 내용도 안 좋아지고 경기 결과는 져버린...

상대편이 항의 하는데 꼭 자기편 항의 하는 것이 맞은 것은 모르지만 가끔식
화를 참고 무시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시간여행 12-02-04 09:13
   
글 잘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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