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12년이 지난 2011년 9월의 마지막 날, 롯데는 또 한 번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는 지난 14일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故 최동원 전 감독의 '11번' 영구 결번식을 겸한 추모 경기로 치러진다. 이른바 '최동원 데이'로 지정된 30일 경기에서 롯데 선수단은 반드시 승리를 거둔다는 각오다. 또한 롯데가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SK 와이번스와의 2위 싸움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